▲ 와인인문학-이탈리아편 <사진=라이릿[lightit]>

와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별한 날에 마시는 고급스럽고 어려웠던 기존의 술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더 대중적으로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이 되었다. 와인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와인이 탄생한 배경과 그 역사가 궁금한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바야흐로 전성기인가 보다. 일찍이 유럽에서 시작되고 발전되어 온 와인 문화가 그들의 문화 예술·건축·역사와 어떻게 연결되고 함께 발전되어 온 것인지 알아보자.

‘와인인문학-이탈리아편’은 그리스인이 ‘와인의 땅’이러고 부른 이탈리아의 오랜 역사와 빛나는 문화 유산과 함께 인간의 삶이 예술이 되는 환경을 조명한다.

이 책은 인간에게 늘 영감의 도구이자 역사와 문화의 흐름에 항상 함께해 온 ‘와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영달 교수는 오랜시간 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의 문화와 현대 예술, 미학 등을 연구해 왔으며, 여러 해에 걸쳐 프랑스·스페인·미국의 주요 와인 지역을 여행하며 와인 문화를 공부해 왔다. 유럽 문화·정신·역사의 근본 요소이자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익히 알려진 와인. 그 중에서도 와인 문화를 독창적으로 발전시키고 일궈온 나라, 이탈리아를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다.

특히 토스카나, 피에몬테 그리고 시칠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여러 다른 기후에서 만들어진 역사적인 와인들을 만날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 예술과 인문주의의 융성한 환경을 만든 메디치 가문은 항상 와인과 함께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가문들 뿐만 아니라,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고야와 같은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서도 당시 와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그리스인이 ‘와인의 땅’이라 부른 이탈리아에서 와인은 오랫동안 그들의 삶과 문화에 스며들어왔다. 저자는 이를 역사, 문화 예술, 건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환경과 함께 풀어나간다.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인 훌륭한 와인을 만들어 내는 이탈리아. 독자는 ‘와인인문학 - 이탈리아편’을 통해, 이탈리아를 함께 거닐며 최고의 와인과 그를 통해 인간의 삶이 예술이 되는 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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