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국내 ‘식용유’ 시장의 동향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15년 이래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식용유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식사가 늘어나면서 ‘20년 증가세로 전환, ‘21년에는 전년대비 5.4% 증가한 5,308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외식소비 회복과 밀키트 등 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에는 급격한 성장세가 누그러져 연평균 1.2%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가정용 식용유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38.1%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상’, ‘동원F&B’는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참기름 등 전통기름 시장점유율은 ‘오뚜기’가 45.1%로 가장 높고 타 제조사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전통기름인 ‘참기름’이 ‘20년 동기대비 ‘21년 상반기 매출, 시장점유율 모두 증가했고, 올리브유와 기타식용유, 들기름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가정용 식용유 중 대두유, 포도씨유, 옥수수유 등은 매출과 점유율 모두 감소했다.

건강트렌드와 에어프라이어의 보급으로 튀김을 요리할 때도 기름을 덜 사용하는 조리방식을 고려하게 되면서, 식용유의 역할도 바뀌었다. 소스나 드레싱 또는 커피와 스무디에 첨가하거나, 건강관리를 위해 오일만을 섭취하기도 하면서 올리브유와 아보카도오일, 코코넛오일, 대마종자유 등이 주목받았다. 양념, 드레싱으로 각종 한식에 활용되는 참기름과 들기름도 홈쿡의 영향을 받아 매출과 관심도가 높아졌다.

또한, 각종 조리 기능을 갖춘 소형 주방가전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조리 도구로 요리를 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식용유의 패키지도 바뀌고 있다. 소량의 식용유를 골고루 분사할 수 있어 편리함이 돋보이는 스프레이형 오일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1인 가구와 캠핑족을 위한 ‘소용량’ ‘파우치형 제품’ 출시도 눈에 띄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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