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리보 젤리

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세계 ‘캔디’ 시장의 동향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세계 캔디류 시장은 2021년 기준 613억 달러(73조 6,519억 5,000만 원)로 집계되었으며, 2026년까지 연평균 3.9% 성장하여 741억 달러(한화 약 89조 311억 5,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캔디류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하였으나, 다시 소폭 성장한 것이 특징으로, 세분시장 별로는 ‘껌&젤리류’가 33.4%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하드캔디’ 13.2%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27억 달러로 가장 컸으며, 중국, 일본, 독일, 영국 순이었다. 또한, 한국의 경우 6.3억 달러로 18위의 시장 규모를 보였다. 캔디류는 주로 대형마트를 통해서 유통되고 있었으며, 편의점과 온라인을 통한 유통비중도 각각 8.8%, 5.6%로 눈에 띈다. 브랜드별로는 ‘하리보’와 ‘호올스’가 1,2위를 차지하였으며, 여러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이 증가하면서, 껌, 젤리류는 기분전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충동 소비에 의존하는 민트 캔디와 의약용 캔디류는 하락세를 보였다. 약용 목캔디(Lozenges)의 경우에는 원래는 인후통을 줄여주는 용도로 수요가 있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계절 감기의 발생이 줄어들고, 격리 기간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구취 제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유로모니터는 밝혔다.

중국의 경우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의약용 캔디류가 크게 성장하였다. 의약용 캔디류는 비타민C가 주를 이루었지만, 어린이 전용 DHA막대사탕 등 새로운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들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민트류의 경우, 마스크 착용으로 구취 제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역동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일본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동 중에 주로 소비되는 캔디류 시장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민트는 구취제거와 인후통 효과로 사무실에서 많은 소비가 일어났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며 판매가 크게 줄었다. 이에 일본의 대표적인 민트 브랜드 아사히(Asahi)는 제품의 특징을 ‘상쾌함’에서 ‘휴식’으로 재정의하였다고 유로모니터는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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