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즐기기 위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와인의 규칙’을 따라야 할까? 설문조사회사 원폴(OnePoll)이 우드브릿지 와인즈(Woodbridge Wines)의 의뢰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많은 미국인들은 일반적인 고정관념과 다른 자신만의 ‘와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1세 이상 미국 응답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약 46%는 “화이트 와인을 차갑게 마시지 않고 상온에서 마신다"라고 답했으며, 10명 중 4명은 “와인잔에 와인을 가득 채워 마신다"라고 답했다. 또한, 43%의 사람들은 와인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와인을 마실 때, ‘와인의 종류(42%)’, ‘와인 품질 및 가격(43%)’보다 ‘와인을 마시는 장소(52%)’를 더 중요시하였다.

우드브릿지와인의 브랜드 디렉터 세레나 쉬리바스타바(Serena Shrivastavana)는 성명을 통해 “삶의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와인 문화에는 사람들이 따라아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오래되고 전통적인 규칙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규칙을 가지고 와인을 즐겨야 하며, 이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내려선 안된다”라고 말하며 “오직 한 가지 규칙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자신이 언제, 어디서든 그리고 원할 때 와인을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와인은 화려한 행사, 값비싼 와인잔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집에서 와인에 얼음을 넣어 마시거나, 테일게이드(tailgate)에서 캔맥주 대신 캔와인을 마시는 것,  혹은 야구장에서 맛있는 치즈튀김과 같이 카베르네 와인을 마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의 방식대로 맞춘다면 무엇이든 다 어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5명 중 1명(19%)는 와인을 비전통적인 음식과 페어링 한다고 답했으며, 와인 연구에 참여한 응답자 중 4분의 1이 자신이 와인을 빠른 속도로 마시는 것을 인정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