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크루트 회원들이 뽑은 분야별 2021년 올해의 인물' <사진=인크루트>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지난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인크루트 회원 916명을 대상으로 ‘2021 올해의 인물’을 설문 조사했다.

조사는 4개 분야(‘사회ㆍ문화’, ‘경제ㆍ기업’, ‘방송ㆍ연예’, ‘스포츠’)에서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을 1명씩 선정하고 그 이유(‘화제성’, ‘업적인정’, ‘평소 관심도’, ‘향후 기대되는 행보’, ‘가치관’)를 단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의 인물 후보자는 포털 및 SNS 검색 빈도, 이슈성, 주요 시상식 수상 이력 등을 고려해 분야별로 추렸다.

조사에 앞서 올해를 대표할 만한 이슈(중복응답)는 무엇인지 물었다. 1위는 ‘델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65.8%)’이었다. 다음으로는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 해외 열풍(54.3%)’과 ‘코로나 백신 접종, 백신패스(50.0%)’가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올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인물은 누구일까?

먼저 [사회ㆍ문화] 분야 올해의 인물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39.6%)’이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1위에 올랐다. 선정 이유의 과반은 ‘업적 인정(54.8%)’이었다. 그다음은 ‘화제성(20.8%)’이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신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맞선 방역 대응에 대해 응답자들이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문재인 대통령(14.8%)’이 꼽혔다.

[방송ㆍ연예] 분야 올해의 인물에는 ‘아이돌 그룹 BTS(41.7%)’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BTS를 꼽은 이유는 ‘화제성(53.3%)’이 가장 컸다. BTS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아이튠즈 등 세계 유명 차트의 정상에 모두 오른 국가대표 보이그룹이다. 현재, BTS는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며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2위는 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10.6%)’이, 3위는 ‘디귿자 춤’을 유행시킨 ‘아이돌 그룹 에스파(6.4%)’가 차지했다.

인크루트 회원들이 뽑은 [스포츠] 분야 올해의 인물 1위는 ‘배구선수 김연경(46.9%)’이었다. 작년 동일 조사 2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 상승했다. 김연경 선수를 선택한 가장 많은 이유는 ‘업적 인정(45.5%)’이었다. 올여름 도쿄올림픽 당시 보여준 리더십과 한국 여자 배구의 4강 진출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위는 2018년과 2019년, 2020년 동일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축구선수 손흥민(21.9%)’, 3위는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 3관왕의 주역인 ‘양궁선수 안산(17.4%)’이었다.

[경제ㆍ기업인] 부문 올해의 인물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48.9%)’였다. 선택한 이유는 ‘부정적인 화제성(43.7%)’이 가장 많았다. 이는 가상화폐 관련 SNS 발언과 함께 파격적인 언행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위는 해외 현장경영 등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6.9%)’으로 조사됐다.

‘2021 올해의 인물’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방송·연예와 스포츠 분야의 우먼파워였다. 특히, 스포츠 분야 TOP 3에 여성 선수 2명이 포함된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또한, 방송·연예 분야에서 배우 윤여정과 아이돌 그룹 에스파 외에 ‘브레이브걸스(6.1%)’, ‘노제(6.1%)’가 공동 4위에 올라 1위 BTS를 제외한 TOP 5 모두 여성이었다.

한편, 인크루트가 실시한 ‘2020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에서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아이돌그룹 BTS, 故이건희 삼성그룹 前 회장, 그리고 축구선수 손흥민이 각각 올해의 인물로 꼽힌 바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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