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 해를 엿볼 수 있는 키워드는 무엇이 있을까? 소믈리에타임즈의 인기 기사들을 검토한 결과 ‘와인’과 관련된 컨텐츠가 순위권을 지배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021년이지만, 와인인텔리전스가 올해 한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와인시장' 2위로 선정하고, 올해 국내의 전반기의 와인 수입액이 3,800억 원을 기록하며 맥주를 제치는 등 최근 들어 급증한 와인에 대한 관심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주류: #와인추천 #위스키 #고급 #프리미엄

▲ 2021년 하반기 놓치지 말아야 할 출시 와인 1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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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주류 부문 대표 키워드였던 ‘홈술’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으며, 이를 반증하는 다양한 와인을 소개하는 추천 관련 기사들이 인기 기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단, 한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2020년도는 ‘가성비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올해는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인기 기사들이 주를 이뤘다. 이는 비단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 와인 동향과도 일치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줄었으나, 더 품질이 좋은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고급 와인 업계의 경우 이러한 추세의 주요 수혜자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급 와인을 추적하는 지수인 리브엑스 ‘1000 index’의 전체 지수는 11월에만 무려 2.4% 상승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와인만이 아닌 다른 주류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주류가 인기를 끌었는데, 작년의 경우 칵테일과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올해는 ‘위스키’, ‘테킬라’ 혹은 ‘프리미엄 소주’ 등 상대적으로 더 가격이 나가는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음식: #다이어트, #간편식

▲ 포두부브리또 <사진=김지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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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기사에서는 안주와 홈술 그리고 집밥 등 약간의 조리 과정이 필요한 음식들이 선호 되었다면 올해에는 다이어트 간식 혹은 간편식과 같은 복잡한 과정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외에도, 겉바속촉 일본식 두부튀김인 ‘아게다시도우’, 서양식에 활용 가능한 ‘레몬딜버터’ 그리고 ‘정통 까르보나라’ 등 외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라이프 & 문화: #NFT, #메타버스

▲ NFT 시장에 진출한 미국 유명 와이너리 '로버트 몬다비' <사진=Robert Mond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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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FT(Non-Fungible Token)을 활용한 다양한 업계의 특별한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와인 업계도 이러한 디지털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보르도의 ‘샤토 앙젤뤼스(Chateau Angélus)’, 호주의 ‘넬드너 로드(Neldner Road)’와 ‘펜폴즈(Penfolds)’ 그리고 나파밸리의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 등 유명 와이너리들이 NFT를 통해 자신의 와인을 판매함에 따라 많은 와인애호가들 역시 자연스레 NFT 세계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상세계 속에서 정치, 경제 그리고 문화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역시 업계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대표적으로 랜딩 컨설팅 에이전시 슬래시(Slash)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와인대학교를 운영한 바 있으며, 현재 와인대학교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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