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세계 ‘우유(대체우유)’ 시장의 동향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세계 우유 시장은 ‘21년 기준 1,895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26년까지 연평균 5.5% 성장하여 2,4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분시장별로는 일반우유가 67.6%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두유를 포함한 대체우유시장은 연평균 4.0% 이상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주목할 시장으로 떠올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98억 달러로 가장 컸으며, 미국 인도, 브라질,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경우 29억 달러(14위)의 시장 규모를 보였다. 우유는 주로 대형마트(47.2%)를 통해서 유통되며, 전통 식료품 소매점이 33.3%, 편의점은 4.3%로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식품 거래가 크게 증가하며 우유제품의 온라인 유통 비중은 3.5%로 추정되고 있다.

▲ 아몬드 브리즈 <사진=Blue Diamond / Almond Breeze>

대체우유시장의 경우에도 중국과 미국이 각각 전체 시장의 30.6%, 16.5%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였으며, 미국의 경우 45.5억 달러까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태국, 독일의 경우에도 ‘26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며, 대체우유시장의 주목할 소비처로 떠올랐다. 한국은 ‘21년 기준 8위(5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보이며, 향후 5년간 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 시장의 동향은 어떠할까? 중국의 경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반우유는 중국 당국의 면역 강화 기능 강조에 따라 큰 증가세를 보였지만, 건강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의 향미우유와 동물성 단백질만큼 영양가가 높다고 간주되지 않는 대체우유는 매출이 감소하였다. 반면에, 비싼 가격으로 외면받던 유기농 우유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린이를 위한 건강 및 웰빙 제품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판매가 증가하였다.

▲ Not Milk 제품 <사진=The Not Company US>

미국의 경우 전 세계적인 건강 및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식물성 기반의 대체우유가 큰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체인점은 식물성 옵션 메뉴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으며, 대체우유 중 가장 인기 있는 옵션은 아몬드 우유와 귀리우유로 커피와 블렌딩하기에 적합한 질감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대체육으로 유명한 임파서블푸드에서는 2020년 말 우유를 모방한 제품인 ‘임파서블밀크’의 개발을 발표했으며, ‘NotMilk’는 완두콩 단백질과 농축주스를 사용하여 우유의 단백질 구성을 모방하는 제품을 개발하였다.

일본 역시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재택근무의 비중이 높아지며, 자택에서의 우유 소비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사회에서 뼈 건강과 근육 성장 등 건강상의 이점으로 우유는 긍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환경,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일반우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제3의 밀크로 불리는 대체우유가 큰 각광을 받으면서 두유 이외에 귀리우유, 라이스우유 등 다양한 식물성 기반의 우유가 출시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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