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절차를 걸쳐 선정되는 세계의 다양한 미쉐린 레스토랑은 식도락가라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들이다. 그렇다면, 퀄리티를 인정받은 미쉐린 레스토랑 중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 이에 음식전문매체 셰프스펜실은 세계 미쉐린 레스토랑 500곳의 가격을 조사하여 ‘가장 비싼 코스’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1위: 서블리모션(Sublimotion / 이비자, 스페인)

▲ 서블리모션 <사진=Sublimotion>

가격: 1,740달러(한화 약 205만 2,680 원)

서블리모션은 ‘하이브리드 리얼리티’ 경험을 제공하는데,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테마와 스토리가 있으며, 시나리오에 따라 메뉴, 식재료, 형태, 서빙 방식을 넘어 무대 연출부터 영상 그리고 음악까지 맵핑 및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서블리모션은 아직 미쉐린 별을 받지 못했지만, 이 식당의 헤드 셰프이자 창업자인 파코 론세로(Paco Roncero)는 미쉐린 별 두 개를 자신의 이력에 보유하고 있다.

2위: 울트라바이올렛 바이 폴 페레(Ultraviolet by Paul Pairet / 상하이, 중국)

▲ 울트라바이올렛 바이 폴 페레 <사진=Ultraviolet by Paul Pairet>

가격: 1,422달러(한화 약 167만 7,250 원)

서블리모션과 비슷하게 미식과 시각 기술을 혼합하여 상하이 식객들에게 아시아적인 감각이 가미된 서양식 요리를 제공한다. 맛과 향 그리고 볼거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위: 아라시야마 킷쵸(Kitcho Arashiyama Honten / 교토, 일본)

▲ 아라시야마 킷쵸 <사진=Kitcho Arashiyama Honten>

가격: 910달러(한화 약 107만 3,345 원)

교토에 위치한 아라시야마 킷쵸는 전통 일본 음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야생무부터 이세에비 등 신선한 제철 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4위: 아자부 카도와키(Azabu Kadowaki / 도쿄, 일본)

가격: 825달러(한화 약 97만 2,920 원)

도쿄의 아자부 카도와키는 현대적인 미식 기술과 국제적인 재료를 전통 일본 요리와 접목시켰는데, 손님들은 6인용 고급 나무 카운터에 앉아 요리사가 개방형 숯불 그릴에서 요리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으며, 하얀 송로버섯과 샥스핀 등 갓 요리된 고급 식재료들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5위: 마사(Masa / 뉴욕, 미국)

▲ 마사 <사진=Masa>

가격: 800달러(한화 약 94만 3,600 원)

마사는 뉴욕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일본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수석 셰프 다카야마 마사요시는 일본 수산시장에서 일하며 자랐고, 신선한 해산물에 대한 열정을 뉴욕에 가져와 정교한 스시를 선보이고 있다.

공동 6위: 조엘 로부숑(Joël Robuchon / 도쿄, 일본)

가격: 637달러(한화 약 75만 1,340 원)

도쿄에서 자리 잡고 있는 프랑스식 샤토 건물의 조엘 로부숑에서 손님들은 크리스털 샹들리에 속에서 베르사유의 왕처럼 식사를 하며, 약간의 일본적 요소가 가미된 유럽 요리를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공동 6위: 키쿠노이 혼텐(Kikunoi Honten / 교토, 일본)

▲ 키쿠노이 혼텐 <사진=Wally Gobetz>

가격: 637달러(한화 약 75만 1,340 원)

푸아그라 같은 고급 서양 재료와 일본의 진미를 결합한 레스토랑으로, 수석 셰프인 요시히로 무라타는 한때 낚싯배에서 일했는데, 그곳에서 그는 고객들에게 가장 신선한 요리를 보장하기 위해 완벽한 해산물을 선택하는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공동 6위: 기온 마루야마(Gion Maruyama / 교토, 일본)

가격: 637달러(한화 약 75만 1,340 원)

자연 그대로의 맛과 재료를 강조하는 기온 마루야마는 봄에는 죽순과 알을 밴 농어, 여름에는 하모(갯장어), 가을에는 송이버섯 구리고 겨울에는 대게와 복어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9위: 가이 사보이(Guy Savoy / 파리, 프랑스)

▲ 가이 사보이 <사진=Guy Savoy>

가격: 615달러(한화 약 72만 5,400 원)

화려한 요리와 현대 미술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이 사보이는 센 강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세련된 경험을 선사한다.

10위: 피아자 두오모(piazza Duomo / 알바, 이탈리아)

▲ 피아자 두오모 <사진=Ristorante Piazza Duomo>

가격: 580달러(한화 약 68만 4,230 원)

피아자 두오모는 자체적인 ‘바이오다이내믹’ 가든을 운영하며 로컬 퀴진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으로,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대표 레스토랑으로 손꼽힌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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