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업의 메타버스 활용 현황 및 사례 조사 인포그래픽’ <사진=인크루트>

디지털을 통해 구현한 현실세계, 메타버스(Metaverse). 메타버스는 게임으로 먼저 시작했으나 현재 엔터테인먼트와 사무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채용설명회와 신입사원 연수, 사내 교육 등 기업의 메타버스 활용사례가 매스컴을 통해 자주 소개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메타버스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고, 주로 언제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기업의 메타버스 활용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국내 기업 277곳(대기업 39곳, 중견기업 73곳, 스타트업 포함 중소기업 165곳)의 인사담당자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먼저, 메타버스 활용도를 알아봤다. 현재 메타버스 활용 중인 기업은 94곳(33.9%), 하지 않는 곳은 183곳(66.1%)이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대기업은 과반인 23곳(59.0%), 중견기업은 27곳(37.0%),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은 44곳(26.7%)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었다.

다음, 기업규모별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설문(중복응답)을 통해 조사했다. 그 결과, 대기업은 채용설명회(60.9%)와 신입사원 연수(56.5%)를 위한 활용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은 클라우드워킹(63.0%)과 사내 직원 교육(55.6%),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또한 클라우드워킹(88.6%)을 위한 활용이 가장 많았다.

현재, 사무에 메타버스를 활용한다고 밝힌 기업을 대상으로 어떤 부분을 만족하는지 들어봤다. 우선 교통비와 장소 대관료, 인건비 등 운영비가 절감됨(32.6%)을 가장 만족해했다. 그다음 장소 섭외에 대한 리소스 절감(28.3%)을 들었고, 참여자 출석 및 인원 관리(23.9%) 측면에서도 도움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기업문화는 물론이고 근무형태와 경영환경 등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는 클라우드워킹(원격근무). 클라우드워킹은 뉴노멀(새로운 일상) 시대에 맞춰 오프라인 출근 없이 전 직원이 온라인상에서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조직을 운영하는 인사담당자와 경영진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클라우드워킹 도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긍정적인 응답은 86.0%, 부정적인 응답은 14.0%였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긍정(27.5%)', '대체로 긍정(58.5%)', '대체로 부정(10.6%)', '매우 부정(3.4%)'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생각을 밝힌 이들은 '출퇴근 시간 절감 등 근무자의 워라밸 향상(28.9%)',과 '코로나, 독감 등 질병 감염 예방에 용이(27.6%)', '사무실 운영비 절감(21.5%)'에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부정적인 생각을 밝힌 이들은 대면 업무보다 '효율성이 낮을 것(54.1%)'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6.09%이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