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IV의 새로운 본사가 될 예정인 디종에 위치한 부슈 데스테르노 호텔(Hotel Bouchu d'Esterno) <사진=OIV>

국제와인기구(OIV, International Organisation of Vine and Wine)가 기존 프랑스 파리에서 부르고뉴 디종으로의 본부 이전을 발표했다.

OIV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와인 생산국을 포함한 48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와인 생산 및 소비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작성하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와인 단체 중 하나이다. 이러한 국제적 위상 덕분에 일부 사람들은 OIV를 ‘와인 업계의 UN’이라 말하기도 한다.

이번 결정은 기구 설립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구적인 본부’를 가지기로 함에 따라 결정되었는데, 부르고뉴의 디종, 샹파뉴의 랑스 그리고 보르도가 새 본부를 자신의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경쟁 구도를 형성했었다.

▲ 부슈 데스테르노 호텔의 실내 모습 <사진=OIV>

OIV의 총재 루이지 모이오(Luigi Moio) 역시 이번 총회의 결정을 환영했으며, 디종(Dijon)의 시장 프랑수아 레브사망(François Rebsamen)은 “프랑스 정부와 OIV 회원국들이 삶의 질을 인정받고 가장 매력적인 도시 중 하나로 꼽힌 디종이 수행한 프로젝트에 신뢰를 보내주어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부르고뉴 디종의 새로운 OIV 본부 건설은 2022년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계획되었으며, 동시에 디종은 새로운 OIV 본부가 들어설 부슈 데스테르노 호텔(Hotel Bouchu d'Esterno)의 보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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