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파트너스가 참여한 'Le Dome' 와이너리 건축물 <사진=Foster + Partners>

유명 건축회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만든 최첨단 와이너리가 현지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세심하게 디자인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르도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적인 와인 생산 지역 중 하나일 수도 있지만, 디자인에 관한 한 보르도의 생산자들은 역사 대신 앞다퉈 앞서가고자 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 와이너리 조감도 <사진=Foster + Partners>

프랑스 시골 경관에 마치 UFO가 착륙한 것처럼 보이는 미래형 공상과학 느낌의 와이너리는 생테밀리옹의 와인 회사 ‘Le Dome’에 의해 건축되었다. 포스터+파트너스가 참여한 두 번째 와이너리 프로젝트로 첫 번째는 지난 2015년에 완공된 메독 지역의 ‘샤토 마고’이다.

▲ 와이너리 내부 모습 <사진=Foster + Partners>

Le Dome의 새로운 건물은 지난 2019년에 처음으로 제안되었고, 주변의 경치를 세련되게 처리한 독특한 외양으로 완공된 지금 건축계의 갈채를 받고 있다.

포스터+파트너스의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는 월페이퍼지를 통해 “우리는 지방의 문화유산 당국과 매우 생산적인 토의를 하였고, 그들은 건축물이 주변 경치와 조화되는데 긍정적인 기여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라고 설명했다.

▲ 마치 UFO 모양과 같은 와이너리의 모습 <사진=Foster + Partners>

건물은 나무들이 줄지어 선 거리의 끝에 위치해있으며, 유네스코가 보호하고 있는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풍경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땅속에 박혀있다. 또한, 경사진 지붕은 물결 모양으로 오르내리는 현지의 지형을 이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건물의 바닥은 와인 생산에 사용되는 오크통을 만들던 오크나무로 덮여있다. 포스터는 “현지에서 조달되는 자재들은 운송에 따른 탄소배출을 감소시킬 것이며, 이 또한 프랑스의 정신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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