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사진 한 장으로 고가 와인의 품절 사태를 빚었다.
지난 29일 뷔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진첩을 들어갔는데 이 사진이 왜 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는 글과 함께 셀카 사진을 올렸다.
와인병을 들고 클로즈업 된 말간 얼굴을 드러낸 뷔의 사진은 한 폭의 명화를 보는 듯 수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오랜만에 올라온 뷔의 셀카는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고, 뷔가 들고 있던 와인까지 화제에 올랐다.
뷔의 손에 들린 운 좋은 와인은 바로 2001년산 샤토 마고(Chateau Margaux) 빈티지. 미국의 대문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가 딸의 이름을 '마고'로 지을 정도로 사랑했던 프랑스 보르도 와인이다.
뷔의 포스팅 후 구글 트렌드의 ‘Wine(와인)’ 관련 검색어는 ‘chateau margaux wine’, ‘chateau margaux’, ‘chateau margaux 2001’ 등이 급상승해 피크를 찍으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북미매체 코리아부에 따르면 뷔가 선택한 2001년산은 최고가 2,350달러(한화 약 278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와인이며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차선책으로 같은 브랜드의 1992년산 와인을 찾아냈다.
평균 400달러 정도의 샤토 마고 1992년산은 곧 아미들에 의해 품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얼마 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참석 후 귀국길에 뷔가 착용했던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마르니(MARNI)의 화이트 셔츠 역시 공항사진 공개와 함께 품절을 기록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MET) 미술관 방문 시 입었던 440만원의 루이 비통 재킷은 미국, 영국, 한국, 홍콩, 일본, 호주 등 북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에 위치한 전 세계 각지의 루이비통 공식 사이트에서 일제히 품절되며 뷔의 막강한 영향력을 만방에 알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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