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DOK) 브루어리 라이브 막걸리 <사진=독 브루어리>

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국내 ‘막걸리’ 시장의 동향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2019년 국내 막걸리 시장 규모는 출고액 기준 4,430억 원으로 2015년 대비 5.8% 하락하였으며, 막걸리 출고량 또한 2015년 42만 ㎘에서 2019년 37만 ㎘로 10.9% 감소했다. 전반적 주류 소비량의 감소 추세가 막걸리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혼술 & 홈술’ 주류 음용 트렌드에서도 와인에 밀려 성장이 추춤하다.

이는 막걸리 특유의 숙취가 심한 주류로 인식되고, 개봉 후 소비 음용량이 큰 반면, 다른 주종에 비해 포만감이 크고 유통기간이 비교적 짧아 저장이 어려워 상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라는 악재와 겹쳐 외식 소비 위축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러한 불황을 타계하기 위한 현재 막걸리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비대면 소비(온라인 유통채널 발굴),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서 소매시장을 겨냥했다.

▲ 술 취한 원숭이 막걸리 <사진=술샘>

업계에 따르면 2017년 약 3,500억 원이던 막걸리 소매시장 규모는 2019년 4,500억 원, 2020년에는 5,000억 원 대로 성장이 추정되며, 2021년에는 막걸리 주요 소비 채널인 편의점의 매출 신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특히 20~30대 소비자의 매출 비중이 높은데 전통적이고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기존 막걸리 제조업체의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탁주’, ‘지평주조’, ‘국순당’이 막걸리 시장 전체 매출의 56.0%를 차지하고 있으며, MZ세대 공략을 위한 빈티지, 레트로 마케팅을 중심으로 다양한 막걸리와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막걸리 시장은 부흥을 위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먼저 전국 각 지역별 중소 막걸리 제조업체에서도 홈술 트렌드와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이용,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독특한 라벨과 기존 막걸리 이미지를 탈피하는 다채로운 색상과 맛의 프리미엄 막걸리를 출시하고 있다.

▲ 지평주조X쉐이크쉑 ‘막걸리 쉐이크’ <사진=지평주조>

또한,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젊은 감수성’을 찾고 있는데, 막걸리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MZ세대의 뉴트로 감수성을 자극하고 기존 막걸리의 오래된, 전통의, 무거운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을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젊은 층의 입맛과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제공하고, 브랜드에 대한 홍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