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계크(Prošek) 와인 <사진=Wikimedia>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의 프로계크(Prošek) 와인에 대한 PDO(원산지표시 보호) 신청에 대해 와인의 이름이 ‘프로세코(Prosecco)’와 너무 비슷하게 들린다고 주장하며 두 번째 신청 차단을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세코 생산자들은 프로계크 와인이 프로세코라는 이름과의 유사성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로아티아의 프로계크 상표 신청은 2013년 이후 두번째로, 당시에도 이탈리아에 의해 제지 당한 바 있다.

프로세코 와인의 주요 생산지인 베네토의 루카 자이아(Luca Zaia) 시장은 “절대적인 수치”라고 말하며 “그들은 이탈리아의 중요한 꼬리표를 훔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프로계크 와인이 지난 수백 년 동안 위와 같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한다.

프로계크는 크로아티아의 디저트 와인으로 1420년에서 1797년 사이 베네치아 공화국에 의해 동치되었던 달마티아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하여 생산된다. 크로아티아의 프로계크 생산자들은 이 지역의 역사로 인해 두 언어 사이에 유사점이 있을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알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두 와인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자이아 시장은 프로세코가 “모든 수준에 있어 방어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탈리아의 두 번째 신청 차단 시도는 “신분권 보호의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농업부장관 스네파노 파투아넬리(Stefano Patuanelli) 방송사 RAI를 통해 “적절하고 압축적인 방법으로 이번 프로계크 와인에 대한 신청에 반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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