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국내 ‘과채음료’ 시장의 동향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국내 과채음료 시장은 당분에 대한 우려와 가향생수(flavoured bottled water) 등의 대체 시장 성장으로 정체를 겪으며, 전년대비 2.7% 하락해 7,971억 원 규모에 머물렀다. 유로모니터는 과채음료 시장이 향후 연평균 -2.4% 수준의 지속적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가 국내 과채음료 시장의 1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카콜라음료의 미닛메이드(7.4%), 웅진식품의 자연은(6.8%)이 뒤를 잇고 있다. 또한, 과채음료의 주 유통경로는 대형마트(26.1%), 편의점(22.8%)이며, ‘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유통 비중이 전년대비 7.2%p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과채음료는 여름과 추석 성수기에 관심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0년에 완만한 변화를 보이며 주춤하였으나, 올해는 4월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8월이 관심도는 최근 3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관심도의 증가가 실제 소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오렌지 음료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기타채소, 매실 음료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과일 중에는 석류, 타트 체리, 푸룬 제품이, 채소는 양배추, 비트, 호박 음료의 인기가 높아졌고, 크랜베리, 로즈힙, 콜라비가 신규 검색어로 등장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마지막으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소비자에게 언론, SNS를 통한 마케팅이 효과를 끌면서 클렌즈 주스의 인기가 지속되었다. 특히 ABC 주스는 다양한 브랜드의 진출과 파스퇴르, 델몬트 등 주요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가 눈에 띈다. 또한, 간편한 아이들 간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영유아, 어린이를 겨냥해 귀여운 디자인의 소용량 제품들이 확대되는 것도 특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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