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의 동향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2019년까지 단백질(프로틴) 시장은 운동인들의 영역이었으나, 2018년 하반기 매일유업이 중장년층을 겨냥한 영양 보충용 단백질 보충제 ‘셀렉스’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단백질 시장이 형성되었다.

▲ 국내 단백질 성인 영양식 시장을 개척한 '셀렉스' <사진=매일유업>

이후, 코로나19로 중장년층은 물론 2030 MZ세대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보충용 단백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단백질 식품 규모는 2018년 800억 원에서 2020년 2,500억 원까지 커졌고, 올해는 3,000억 원대 중반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한다.

이러한 단백질 식품은 1세대 ‘대용량 파우더’로 시작해, 2세대 ‘닭가슴살 & 아몬드’, 3세대 ‘단백질 파우더’, ‘RTD 음료’, ‘바’, ‘요거트’ 등으로 먹기 쉽고, 맛도 좋으며, 용도별로 다양화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현재 단백질 시장의 선두주자는 ‘유업계’로 국내 출생아 수 감소, 모유 수유율 증가로 분유 및 우유의 판매가 급감하자, 유업계는 영유아용 분유 시장 대신 향후 인구 구조 변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추어 중장년층과 실버 세대를 겨냥한 실버 푸드 시장을 겨냥했다.

▲ 국내 최초 산양유 단백질 함유 성인건강영양식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사진=일동후디스>

가장 먼저 선두로 나선 업체인 매일유업은 2018년 말 생애 주기별 영양 설계 전문 브랜드 ‘매일 헬스 뉴트리션’을 론칭하고, 성인을 위한 ‘영양식 셀렉스’를 출시 후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어서 일동후디스도 2020년 2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를 출시하면서 산양유 단백질로 생애 주기별로 적용할 수 있는 영양에 주목하여 건강기능식품 8종을 선보였으며,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2020년 하반기 유업계 후발주자로 생애 주기 맞춤형 케어푸드 ‘닥터 엑티브’를 선보였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이 건강 관리를 위한 필수 영양소로 자리 잡았다. 단백질 섭취는 평소 먹는 식단에 두부와 같은 콩 단백질이나 계란, 고기 등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반찬을 준비하는 것을 우선시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건강기능식품 또는 일반가공식품으로 된 단백질 제품을 섭취해야 한다고 인식한다.

단백질 제품 구입 결정 요인은 맛과 제품 기능 및 효과, 성분 측면에 중요하게 작용하며,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경우 맛과 가격을 고려하는 반면,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기대 효능 및 효과, 단백질 함량 등 제품 원료 및 기능성 측면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유업계의 단백질 시장의 성공으로 식품유통업계의 진출이 본격화되었는데, 출시 초기 단백질 보충제는 파우더 형태로 출시되어 음용 불편성 뿐만 아니라 맛도 없다는 고정 관념이 일부 존재했으나, 이에 식품업계는 이를 최대한 보완하여 바, 음료, 과자 등의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기존 제품에 단백질을 더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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