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받고 있는 와인 산지 중 하나인 프랑스의 포도밭이 2021년 유난히 곤혹을 치렀다. 

▲ 봄에 찾아온 최악의 서리로 인해 양초에 불을 붙여서라도 포도밭의 온도를 유지하려는 프랑스 한 포도밭의 모습 <사진=Domaine Belleville, Bourgogne>

4월 초 매우 심한 서리로 인해 이미 '농업 재해'가 선포되고, 2조 7천 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은 후, 여름의 폭우는 곰팡이 균류를 유발해 샹파뉴, 알자스, 보졸레 지방의 그나마 수확이 가능한 포도밭이 또 타격을 입은 것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농림부가 프랑스의 2021년 와인 생산량은 올해 최대 30% 감소하여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는 약 3,260만~3,560만 헥토리터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의 생산량은 1991년과 2017년 수준 이하로 서리와 여름 폭우로 수확량이 급감했던 1977년과 필적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체 생산량 또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으며, 대부분이 서리로 인한 타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의 공급과 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적된 재고로 인해 크게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샴페인 생산자들 또한 이전 시즌 재고를 통해 가격의 급등은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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