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잣집 앞 레스토랑 냅킨 디스펜서에 불을 지르고 있는 갠저의 모습 <사진=Fire Department of New York>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뉴욕 소믈리에 케일럽 갠저(Caleb Ganzer)는 맨해튼의 식당 쉼터에 불을 지른 모습이 CCTV에 포착된 후 방화 혐의로 기소되었다.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35세의 갠저는 소호 와인바 ‘La Compagnie des Vins Surnaturels(이하 CVS)’ 근처의 목조로 만들어진 피자집을 목표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CVS에서 와인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그는 피자집 말고도 뉴욕의 다른 레스토랑의 야외 공간을 목표로 한 방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7월 13일 뉴욕시 소방국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갠저가 냅킨 디스펜서에 불을 지르는 장면이 담겨있다.

▲ 케일럽 갠저(Caleb Ganzer) <사진=Fire Department of New York>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갠저에게 방화 혐의 2건, 범죄적 장난 혐의 2건, 무모한 위험 혐의 3건을 적용했으며 “모든 방화 행위는 뉴욕 시민들과 뉴욕 소방국 직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다니엘 A. 니그로(Daniel A. Nigro) 뉴욕시 소방국장은 “다행히도 부상자는 없었고 용의자는 또 다른 화재가 일어나기도 전에 체포됐다”라고 말했다.

갠저가 일하고 있는 유명 와인바 CVS는 프랑스 와인을 중심으로 한 약 1,000개 이상의 와인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는 CVS에서 일하기 전 셰프 다니엘 블뤼의 ‘다니엘 레스토랑’, 다니엘 흄의 ‘흄스 일레븐 매디슨 파크’ 등과 같은 유명 레스토랑의 소믈리에로 일한 바 있다.

뉴욕시 소방서는 갠저의 방화 행위의 동기는 밝히지 않았으며, 그가 일하고 있던 CVS에서도 즉각 해고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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