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K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누들로드'는 2009년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한 유명 다큐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 면의 기원과 함께 세계 각지로 전파된 면 요리에 대해 소개하고 발전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누들로드에 따르면 면은 농경을 시작한 인류 역사와 상당히 오랜 시간 함께해 왔으며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왔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면 요리들이 존재하고 여름철이면 냉면이나 콩국수 같은 시원한 면 요리가 인기리에 판매된다. 이 밖에도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비빔면도 여름철에 큰 사랑을 받는데, 다양한 비빔 라면 신제품들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국물 없는 면 요리를 소개한다.

들기름 맛간장 메밀면

▲ 들기름 맛간장 메밀면 <사진=이금기>

최근 새롭게 출시한 라면류 제품 중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 하면 고소한 향이 매력적인 들기름 막국수라 할 수 있다. 들기름 막국수의 인기는 용인에 위치한 유명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로 눈길을 끌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메밀로 만든 면은 메밀 향이 매력적이지만 글루텐 함량 적어 반죽을 만들기 어렵고 삶은 뒤 찰기 없이 잘 끊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에 메밀면을 사용하는 전문점 중에는 순면이나 밀가루를 섞어 만든 면을 선택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소개하는 레시피는 판매되는 맛간장을 이용하여 최대한 소스를 어렵지 않고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 요리 재료 -

메인 재료: 쪽파 1개, 통깨 10g, 메밀국수 1인분(100g), 들기름 4큰술, 김 가루 5g, 새싹 무순 약간

소스 재료: 이금기 중화 시즈닝 맛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물 50ml

- 만드는 법 -

① 쪽파는 송송 썰어주고 통깨는 믹서로 갈아 가루로 만들어 준비한다.

② 끓는 물에 메밀면을 넣고 삶은 뒤 건져 찬물에 헹구고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면을 삶을 때 중간에 3번 정도 찬물을 부어주면 쫄깃하다)

③ 볼에 소스 재료를 넣고 섞어 소스를 만든다.

④ 그릇에 면을 담고 만들어 놓은 소스와 들기름을 둘러준다.

⑤ 면 위에 김 가루, 쪽파, 통깨 가루, 새싹 무순을 올려 완성한다.

두반장 비빔당면

▲ 두반장 비빔당면 <사진=이금기>

비빔당면은 부산의 향토음식으로 남포동 일대를 중심으로 생겨난 음식이다. 6∙25전쟁 시절 당면을 이용해 국수처럼 먹은 데서 유래했으며 현재는 양념장과 함께 어묵, 시금치, 단무지, 깨 등 고명을 함께 올려 함께 비벼 먹는다. 당면은 장기간 보관이 편리하지만 요리 전 미리 물에 잘 담가두어야 한다. 당면 특유의 말캉말캉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호불호가 잘 없으며 마라탕이 유행하면서 여러 종류의 당면이 판매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소스는 보통 고추장을 사용하여 매콤달콤한 맛이 특징이지만 소개하는 레시피는 두반장을 사용해 매콤한 맛에 두반장 특유의 구수한 맛을 더했다.

- 요리 재료 -

메인 재료: 다시마 5X5cm 1장, 양파 1/3개(60g), 숙주 1과 1/2줌(75g), 깻잎 3장, 당근 1/5개(40g), 소금 약간, 당면 1줌(100g), 참기름 1/2큰술, 식용유 1/2큰술, 후추 약간, 물 5컵

소스 재료: 이금기 중화 두반장 2와 1/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다진 청양고추 1큰술, 생수 1큰술, 식초 1/2큰술, 올리고당 1과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 만드는 법 -

① 당면 삶을 물에 다시마를 넣고 중간불에서 끓여준다.

② 작은 볼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준다.

③ 숙주는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기를 뺀다.

④ 양파, 당근, 깻잎은 0.3cm 두께로 채 썰어둔다.

⑤ 다시마를 넣고 끓인 물에 당면을 넣고 중간불에서 7분간 저어가며 삶는다.

⑥ 삶은 당면을 체에 밭쳐 찬물에 헹군 뒤 털어 물기를 최대한 뺀다.

⑦ 달군 팬에 양파를 넣고 중간불에서 30초, 당근을 넣어 1분, 숙주 소금을 넣고 중간불에서 1분간 볶은 후 불을 끄고 후춧가루를 넣어 섞어준다.

⑧ 볼에 당면, 참기름을 넣고 섞은 후 모든 재료를 넣고 비벼 완성한 뒤 깻잎을 올려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