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gs' Leap Winery, Napa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미국 와이너리들은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시음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을 미션으로 삼는다.

▲ Lange Twins, California

때문에 가장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곳이 바로 Tasting Room이다. 가능한 호화롭고, 아늑하면서도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인테리어와 데코레이션에 많은 신경을 쓴다.

▲ Deloach Vineyards, Santa Rosa

특정 와인에 대한 시음 경험이란 그 와인을 마시면서 느끼는 감각의 총합이기에, 와인 뿐만 아니라 테이스팅 룸의 분위기, 고객대응 스텝의 설명과 태도 등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 Viader vineyards, Napa 비아데어 빈야드

Tasting Room은 와인의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고객대상 직접 판매의 창구가 되기에 와이너리 매출에도 큰 기여를 한다.

▲ Quintessa, Napa

미국 와이너리에서 Tasting Room을 통한 매출은 무려 27%를 차지하는데, 와이너리는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직접 판매를 통해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고객 또한 소매점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 판매가 많고, 회원 등록을 하게 되면 구매 및 할인 정보를 수시로 받아 볼 수 있다.

▲ Opus One, Napa

일부 대형 와이너리에서는 담당 매니저와 스텝을 두고 조직적으로 운영하며, 규모가 작은 와이너리에서는 오너, 또는 와인 메이커가 직접 방문객을 맞기도 한다.

▲ Long shadows Vintners, Walla Walla, Washington

대부분 Walk-in 방문을 받아주지만, 작은 곳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홈페이지에 Tasting room 운영시간을 공개하고 있으므로, 단체방문이나, 특별한 요청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사전에 연락하여 확인을 받는 것이 좋다.

▲ Mathews Cellars, Woodinville, Washington

2020년 기준 미국의 연간 와인소매시장 규모는 무려680억불(78조원)에 이르며, 한해에 49억병을 소비하여 우리나라의100배 정도 소비시장규모라 할 수 있겠다.

▲ Relic Winery, Napa

하지만 미국은 전년대비 -7.1% 역신장을 보이고 있어서 정체국면을 보인 반면, 우리나라는 전년대비 무려 25%의 매출성장을 보였으며, 올해 또한 25% 이상의 기록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 Chateau Montelena, Napa

일부는 코로나로 인한 보복 소비의 영향이라 생각되며, 그 결과 수입사들은 전례없는 대 호황을 누렸다. 그야말로 마케팅이 필요없는, 없어서 못파는 기현상을 보였다.

▲ Oak Farm Vineyards, Lodi, California

코로나 핑계로 각종 시음회, 이벤트 행사, 출장, VIP초대 해외방문 등도 없어져 비용이 절감되니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었다.

▲ Davidson Wine, Oregon

이럴 때 일수록 고객을 봉으로 생각하지 말고 와인 가격인하 또는 와인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 Benziger Family Winery

코로나 시국의 장기화와 다가오는 장마 소식으로 우울해진 마음을 달래기 위해 랜선으로나마 아름다운 미국 와이너리들의 테이스팅 룸으로 한번 달려가보자.

김욱성은 경희대 국제경영학 박사출신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인력개발원, 호텔신라에서 일하다가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어 프랑스 국제와인기구(OIV)와 Montpellier SupAgro에서 와인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 25개국 400개 와이너리를 방문하였으며, 현재 '김박사의 와인랩'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김욱성 kimw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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