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의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만이 ‘샴페인’으로 팔 수 있으며, 프랑스 샴페인은 불가능하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에 의해 승인된 새로운 법에 따르면 프랑스의 샴페인은 러시아에서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의미로 판매되어야 한다.

모엣 헤네시의 모스크바 지사는 프랑스 샴페인 생산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을 위해 자사의 제품 이름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하며,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배송이 금지되고, 사실상 수입이 일시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매년 5천만 리터에 달하는 스파클링 와인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중 13%가 프랑스의 샴페인이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산 샴페인’ 브랜드가 몇 개 있는데, 남부 크라스노다르, 로스토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며, 병당 약 270 루블(한화 약 4,16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심플와인컴퍼니의 대표 막심 카시린(Maxim Kashirin)은 RBC 미디어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가 수입 없이는 자국 시장의 요구를 맞추지 못한다는 것은 비밀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만일 우리가 수입을 할 수 없다면 러시아는 자살골을 넣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와인 컨설턴트 안나 체르니쇼바는 이번 판결이 와인 수집가들 사이에 혼란을 야기했다고 말하며 AFP통신을 통해 “현재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리고 있다”라고 말하며 “저 그리고 저의 고객들은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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