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업계는 어느때보다 변화가 많다. 최근 국내에는 가장 많은 와인이 수입되었고,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곳곳에 중소 와인샵과 와인바가 창업을 하고 있으며, 대형 마트의 와인 코너는 대부분 확장하며 외형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와인수입사가 자체 운영 와인샵을 다수 오픈하거나, 기존의 샵이 와인수입을 시작하는 등 움직임들이 다양하다.

지난 22일, 매일유업 지주사 매일홀딩스는 와인수입사 레뱅드매일의 지분 80%를 약 119억원에 매각했으며, 해당 지분은 유지찬 레뱅드매일 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1년간 공들여 온 와인사업을 접게 된 매일홀딩스의 관계자는 "레뱅드매일이 주력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으며, 잘 할 수있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의 와인시장의 외형이 최근 급격하게 커지며 대형 와인 유통사들과의 경쟁이 사업적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레뱅드매일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30% 증가한 322억 원, 영업이익은 약 21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대형 유통사 이마트와의 거래액만 130억 원이 넘는다.

반면, 레뱅드매일의 분위기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레뱅드매일의 관계자는 "해외 유수한 브랜드 유치를 통해 레뱅드매일의 대표 와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며, 국내 대형 유통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가 큰 몫을 했다"라며 "국내 와인시장의 품격을 이끄는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꾸준히 사업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지속 확장해온 해외 유수 와인 브랜드와 대형유통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 시장의 외형 성장에 발 맞춰 더 큰 성장을 위한 위한 지분 인수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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