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와인이 국내 주류 시장의 인싸(대세)가 되고 있다. 

FIS식품산업통계정보는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와인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했다.

가장 많이 소비되는 와인 스타일, 스틸 레드&화이트 와인

세계 와인 시장 규모는 ‘19년 3,725억 달러였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4.2% 성장하여, ‘24년’에는 4,57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인을 크게 '주정강화와인(Fortified Wine)', '스파클링와인(Sparkling Wine)', '스틸와인(Still Wine)'으로 구분하면, 식사 중에 마셔 테이블 와인으로 불리는 스틸 와인이 ‘19년 235억 리터(87.8%)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다.

와인 주요 생산국,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순

세계 3대 와인 생산국은 이탈리아(47.5백만 헥토리터), 프랑스(42.1백만 헥토리터), 스페인(33.5백만 헥토리터)이며, 스페인의 경우에는 가장 넓은 포도 재배 지역(96만 6,000 헥타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조하고 비옥한 토양에 심는 포도나무의 수확량이 낮아 생산량은 3위에 그쳤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이 830만 헥토리터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로 꼽혔다.

와인 시장 규모, 미국 1위

국가별 와인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이 478억 달러로 가장 컸으며, 프랑스, 이탈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255억 달러, 122억 달러를 차지하며 TOP10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와인의 경우, 일부 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이었지만 오랜 세월 고급 유통 네트워크와 혁신적인 맛의 출현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세계 최대 와인 전문 어플리케이션 '비비노' <사진=Vivino>

와인 소비 트렌드, 온라인 서비스와 친환경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19년 기준 전 세계 와인 시장의 40.8%(3,725억 달러)를 차지하는 서유럽 지역의 와인은 주로 대형마트와 식음료전문판매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나, 향후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비노(Vivino)와 같은 와인 리뷰 및 토론 앱은 지속적인 추세와 가격정보를 제공하며 와인 초보자와 비음주자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 와인 제료와 제조 과정 모두 호주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이콥스 크릭' 와인 <사진=Jacob's Creek>

환경에 민감한 포도나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인해 와인업계는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윤리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와인 생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글로벌데이터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 응답자와 40% 캐나다 응답자의 37% 이상이 주류 구매 시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 프란지아에서 출시한 팩와인과 와인가방, 야외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사진=Franzia>

또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혼술’, ‘홈술’ 트렌드와 함께 간편하고 간단하게 와인을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며 ‘팩와인’과 ‘캔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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