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제조사들이 블렌딩에 적합한 ‘탱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유럽에 도입될 예정이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컴퓨터에 와인을 시음하는 법을 도입한 기술 스타트업 ‘테이스트리(Tastry)’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연간 수만 건의 와인을 분석하며, 와인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가 자사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공략할 수 있도록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한다.

테이스트리의 설립자 카테리나 악셀슨(Katerina Axelsson)은 과거 와이너리에서 일할 당시, 와인의 샘플을 분석하여 수천 개의 화합물을 지속적으로 식별하며 와인의 맛 프로필을 만드는 AI를 개발했는데,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닐 빈트너스(O’Neill Vintners)와 함께 와인 혼합 공정에 사용할 탱크를 추천할 수 있는 작업에 착수했다.

테이스트리의 새로운 시스템 ‘Think Tank’는 특정 와이너리와 어울리는 탱크를 제안할 수 있는데, 자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30가지 종류의 탱크 중 혼합 과정에 적합한 탱크를 추천해 효율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악셀슨은 “어느 산업이든 AI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사용 사례가 있고, 충분한 가치가 증명이 된다면, 사람들이 실제로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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