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지의 '파빌리온 스테이크 플래터' <사진=프레시지>

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가파르게 성자하고 있는 국내 밀키트 시장의 트렌드를 공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년 밀키트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1,882억 원으로 ‘25년까지 연평균 31% 수준 성장하여 7,2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간편식은 주로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으나, 그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며, 편의점 유통은 ‘18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팬데믹 이후 크게 감소한 점이 특징이다. 반면,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가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 유통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줄면서 맛집 음식에 대한 수요와 외식 업계의 온라인진출 전략이 맞물려, 인기 있는 외식 메뉴와 지역 맛집 메뉴를 밀키트로 개발한 콜라보 제품이 주목받았다. 또한, 홈파티, 캠핑, 생일 등 특별한 한 상을 차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으로 구색을 갖춘 ‘패키지 상품’도 관심을 끌었다.

메뉴별로는 마라, 대창전골 등의 인기가 주춤해진 반면 홈파티 영향으로 스테이크, 감바스, 파스타 등의 양식메뉴의 인기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떠오르는 메뉴는 찜닭, 타코, 국물 족발 등이 눈에 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감바스, 마라탕, 파스타, 월남쌈, 스키야키 등 타 연령대에 비해 다양한 제품에 관심을 갖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0~40대는 홈파티, 캠핑, 집들이 등 가족 또는 친지와 함께 즐기기 위한 제품을 찾고 있으며, 특히 40대에서는 요리놀이터 등 자녀와 같이 만들어볼 수 있는 밀키트도 주목받았다.

시기별로는 12~1월 연말, 연시에 밀키트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집에서 보내게 되면서 소규모 모임용 밀키트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봄에는 캠핑 밀키트, 여름철에는 초계국수, 가을에는 꽃게탕 등이 신규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계절 별미에 대한 수요도 엿볼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