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영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핑크 프로세코' 와인 <사진=Marks & Spencer>

핑크 프로세코(Pink Prosecco) 시장이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가운데, 와인생산자들은 피노 누아 포도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올해 부족 사태를 예상하고 있다.

핑크 프로세코를 생산하는 카사 비니콜로 보스코(Casa Vinicolo Bosco)의 파올로 라자니(Paolo Lasagni) 상무는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를 통해 “핑크 프로세코에 사용되는 포도는 현재 9개 생산 지역에 걸쳐 심어진 어린 포도밭에 의지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수확량이 많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2020년 프로세코 지역에서 피노 누아 포도의 생산량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핑크 프로세코 와인이 영국과 미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빌라 산디(Villa Sandi)의 플라비오 게레토(Flavio Geretto) 글로벌 수출담당 이사는 “이번 부족이 올해 프로세코 와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며 “현재 로제 시장은 떠오르고 있지만, 프로세코 DOC 구역에서 피노 누아 포도의 수량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컨소시엄은 모든 세계 시장에서 평균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데 매우 능숙하다”라고 덧붙였다.

핑크 프로세코 와인은 2020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진행되었는데, 2020년에는 전통적인 글레라 포도와 피노 누아를 혼합하여 생산한 1,680만 병의 핑크 프로세코 와인이 생산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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