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I 디플로마 검정에서 38명의 합격자 중 최고점을 획득하며 ‘Best of Class’에 선정된 박희성 소믈리에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소믈리에 협회 ASI가 소믈리에로서의 실력을 검증하는, 소믈리에를 위한 최고 인증인 2021 'ASI 디플로마' 시험에서 와인벨리 와인디렉터이자 와인비전 교육강사로 활동중인 대한민국의 박희성 소믈리에가 프랑스의 파브리스 소미에(Fabrice Sommier)와 함께 38명의 합격자 중 최고점을 획득하며 ‘Best of Class’에 선정되었다.

'ASI 디플로마'는 전 세계의 소믈리에가 동경하는 전문 디플로마로 최근 한국국가대표소믈리에경기대회와 한국소믈리에대회의 수상자들 모두 해당 디플로마 출신일 정도로 신뢰도가 높은 디플로마이다. 와인을 물론이거니와 음료 전반을 알아야하는 소믈리에게 특화된 자격이고 그만큼 취득하기 까다로운 인증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 세계가 인정하는 소믈리에 'ASI 디플로마' 2021년도 시험에서 5명의 한국인 소믈리에들이 배출되었다. <사진=Association de la Sommellerie Internationale>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ASI 디플로마 시험은 공신력이 보장되는 만큼 응시 자격도 까다롭다. 4년 이상 소믈리에 경력이 있어야 하며, 시험에서는 제2외국어(모국어 제외, 3개 언어 중 택1(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출제 영역은 와인산지(전 세계 포도 품종, 산지, 규정, 떼루아), 소믈리에 테크닉(테이스팅 및 구술 스킬, 서비스, 와인&음식 페어링), 와인양조 및 포도재배, 기타 음료(전 세계 주류 및 커피, 물, 티 등), 상식(와인역사, 와이너리, 인물) 및 기타 용어, 마케팅 및 관리, 언어 능력, 논술 능력 등 8개 영역이다.

올 2021년에는 전 세계 총 38명의 신규 ASI 디플로마 인증 소믈리에가 배출되었는데, 국내에서는 ASI 디플로마 Gold 2명(박희성 소믈리에, 고동연 소믈리에), Silver 3명(김진수 소믈리에, 허수현 소믈리에, 한욱태 소믈리에)으로 총 5명이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ASI 기술위원장 주세페 바카리니(Giuseppe Vaccarini)는 “코로나19 시기에 수행된 이번 인증 시험은 굉장히 힘들었으며, 모든 시험이 온라인을 통해 수행되었다. 하지만, 위원들의 팀워크와 지역 배심원들 덕분에 시험을 제대로 치룰 수 있었으며, 최종 결과 또한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말하며 “Best of Class로 파브리스 소미에와 박희성 소믈리에가 선정되었다는 것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ASI 디플로마를 취득하게 되면 세계 유수의 소믈리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명예와 함께,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를 출전하기 위한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의 국가대표 부문에 응시하기 위한 자격을 얻게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레스토랑 소믈리에 취업 시 ASI(Association de la Sommellerie Internationale, 국제소믈리에협회)와 C.M.S.(The Court of Master Sommelier, 마스터소믈리에협회) 자격 여부로 수준을 판단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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