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매에 등장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춪어되는 위스키 <사진=SKINNER AUCTIONEERS>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경매업체 스키노 옥셔니어스(Skinner Auctioneers)는 오는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경매 행사에 현재까지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위스키’인 올드 잉글듀 위스키(Old Ingledew Whiskey)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갈색 병의 앞면에는 조지아주 라그레인지 지역의 에반스 & 래글란드(Evans & Ragland)에서 온 것이라는 양각의 글자가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1865년에 만들어졌다는 내용의 쪽지가 테이프로 붙여져 있다. 하지만 조지아 대학과 글래스고 대학의 과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이 버번위스키가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범위(81.1%)는 1763년에서 1803년 사이였다.

▲ 위스키에 붙여져 있는 쪽지 <사진=SKINNER AUCTIONEERS>

스키너사의 주류전문가인 조셉 하이만(Joseph Hyman)은 “나 자신과 과학자 모두에게 기쁘면서도 놀라운 위스키였다”라고 말하며 “처음 우리 모두는 미국 남북전쟁 전에 이러한 증류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었지만, 조사 끝에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데미존스(demijohns)에 있었던 위스키가 전쟁 후에 병입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는 스카치위스키인 1926 맥캘란으로 거의 2백만 달러에 팔렸다. 하지만, 이번 경매에 등장한 가장 오래된 버본위스키의 예상 경매가의 경우 2만 달러에서 4만 달러 선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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