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한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은 14년간 ‘도망자’ 생활을 하다 붙잡혔다.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가장 위험한 사람으로 여겨졌던 마르코 디 라우로(Marco Di Lauro)는 체포되었을 당시 파스타 한 접시를 먹으며 두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앉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 붙잡힌 마피아는 단순히 먹다가 걸린 것이 아닌 요리를 하다 붙잡혔는데, 더가디언지에 따르면 마피아 ‘마크 페렌 클라우드 비아르트(Marc Feren Claude Biart)는 자신의 유튜버 채널에 올린 이탈리아 요리 비디오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도록 항상 조심했지만, 그의 독특한 문신을 덮지 않아 발각되었다.

비아르트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위치한 해변가 도시인 보카 치카에서 붙잡혔는데, 그는 2014년부터 은드라게타 마피아의 ‘카치올라’라는 인물을 위해 네덜란드에서 마약을 밀수했다가 경찰 수배 대상이 됐다.

그 뒤, 비아르트는 코스타리카로 도주한 뒤, 5년 전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숨어지내던 그는 현지 이탈리아 커뮤니티와도 섞이지 않으며 조용히 지냈지만,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 요리 유튜브 영상을 찍을 용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넷 영상에 의해 체포된 마피아는 그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오랫동안 도주 생활을 하던 안토니오 몬텔라(Antonio Montella)는 그가 활동하던 교회가 인근 바다에서 세례를 받는 장면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린 후 위치가 발각되어 체포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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