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gry Orchard의 사이다(Cider) <사진=Angry Orchard>

사과주를 영어로 사이다(Cider)라고 하는데, 이 명칭은 우리나라에서 탄산음료로 잘못 전해져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사과주는 나라별로 약간 다르게 구분(기타 과실주 포함)하지만,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하드 사이다(Hard Cider): 사과주스에 설탕을 넣지 않고 발효시킨 것. 알코올 농도 2-8 %로써, 제품이 생산되면 알코올 농도가 너무 낮아서 몇 개월 내 소모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스위트 사이다(Sweet Cider)라고 하면 발효시키지 않은 사과주스를 말한다.

애플 와인(Apple Wine): 사과주스에 설탕을 넣은 후 발효시킨 것. 알코올 농도는 9-12 %로써 포도로 만든 와인과 거의 비슷하다. 사과는 당분함량이 10-15%로써 발효를 완벽하게 시켜도 알코올농도는 6-8%정도밖에 안 된다.

어원: 모든 인도-유럽어에는 ‘Cyder’란 단어가 나타난다. 현대 영어에서 ‘Cider(19세기까지는 Cyder로 썼다)’는 중세기 영어 ‘Sidre(고대 프랑스어에서도 같은 스펠링)’에서 나온 것이다. 이 단어는 라틴어 ‘Sicera(그리스어 Sikera)’에서 나온 것으로 히브리어 ‘Shēkār’를 번역한 가장 오래된 그리스어의 구약성경에 나오는 말이다. 이 뜻은 Wyclif 번역본 성경에서 ‘Strong drink’라고 표현한 것이다.

시장 규모: 2016년 현재, 106억 불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사이다 시장은 2017년-2023년 6.1% 신장 예상되며, 2023년에는 163억 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사이다는 알코올농도 1.2%-8.5% 범위의 알코올음료로 사과, 배, 기타 과일주스를 발효시킨 것도 포함한 것이다. (출처: Allied Market Research)

고려대학교 농화학과, 동 대학원 발효화학전공(농학석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Freesno) 와인양조학과를 수료했다. 수석농산 와인메이커이자 현재 김준철와인스쿨 원장, 한국와인협회 회장으로 각종 주류 품평회 심사위원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김준철 winespiri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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