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앙사 & 쯔엉사 맥주 <사진=Seefahrer Premium Beer>

최근 베트남 현지 수제 맥주 업체인 ‘Seefahrer Premium Beer’에서 `21년 1월 19일 베트남의 군도 이름을 활용한 맥주를 신제품으로 출시하여 이슈가 되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맥주의 이름은 호앙사(Hoang Sa), 쯔엉사(Truong Sa)로 중국과 영토분쟁 지역으로 알려진 파라셀, 스프래틀리 군도의 베트남 명칭이다.

상품을 개발한 Tran Song Hai 이사에 따르면, 일본의 삿포로 맥주, 중국의 청도 맥주 등 타 국가의 경우 지역명을 따서 만든 맥주가 존재하나, 베트남에는 아직 이와 같은 맥주류가 존재하지 않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맥주의 디자인 또한 해당 군도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일러스트화하여 제작된 바 있다. 호앙사 맥주의 경우 응우엔(Nguyen) 왕조의 자롱(Gia Long)왕이 황사 섬을 탐험하기 위해 황사 해군을 보낸 내용과 쯔놈(Chu Nom, 베트남어식 한문)으로 적혀진 베트남의 영토 표시 내용이 그려져있으며, 쯔엉사 맥주는 1988년 전투 당시 총알에 맞은 HQ-505 해군의 비석이 그려졌다.

Tran Song Hai 이사는 “독일 기술을 사용한 맥주이며 베트남 음식과 잘 어우러지며 동시에 현지인의 입맛에 적합한 맥주를 개발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독일맥주 전문가가 수차례의 연구를 걸쳐 최종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 바로 호앙사, 쯔엉사 맥주이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