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3월 1일 삼일절 휴일을 앞두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다양한 연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당연했을 터.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5인 이상은 모이기가 힘든 상황이라 연휴 기분을 내기가 어렵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지역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전문 수입사 보틀샤크는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주말부터 이어지는 삼일절 연휴 집콕을 도와줄 와인 페어링 메뉴를 추천했다.

▲ 마리에따 와이너리의 올드 바인 레드(Old Vine Red 이하 OVR) <사진=보틀샤크>

보틀샤크가 추천하는 삼일절 연휴 집콕을 위한 첫 번째 와인과 페어링 메뉴는 마리에따 와이너리의 올드 바인 레드(Old Vine Red 이하 OVR)와 치킨이다. OVR은 여러 품종의 포도를 한 밭에서 필드 블랜드 한 레드 와인으로 적절한 산도와 타닌감을 지니고 있어 치킨과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마늘, 파, 양파 등 다양한 향채를 사용하는 한국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양념 소스, 마늘 소스, 간장 소스 등으로 무장한 치킨과의 페어링은 지난해 진행된 ‘제1회 와인 앤 치킨 페어링’ 대회에서 입증된 바 있다.

▲ 마리에따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크리스토(2015 CHRISTO Rhone Style Red Blend) <사진=보틀샤크>

보틀샤크가 엄선한 두 번째 추천 와인과 페어링 메뉴는 OVR과 같은 마리에따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크리스토(2015 CHRISTO Rhone Style Red Blend)와 삼겹살이다. 크리스토는 향긋한 블랙 베리의 과일향과 스파이시한 허브향을 머금은 전체적으로 묵직한 풀바디 레드 와인이다. 다크하고 짙은 향과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며 시라, 그르나슈, 쁘띠 시라, 비오니에로 구성된 론 스타일의 와인이다.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 허브를 얹어 로스팅한 양고기, 훈연한 소시지나 햄과도 잘 어울리지만 특히 한국인의 소울 푸드 삼겹살과의 페어링은 환상적이다. 라벨에 그려진 돼지 코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데이비드 김 보틀샤크 대표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집에서 편하게 와인과 즐길 수 있는 메뉴 페어링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소울 푸드의 대표주자인 치킨,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OVR, 크리스토와 함께 편안하고 건강한 삼일절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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