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에서 발견된 고대 양조장 유적 <사진=Facebook.com/moantiquities>

고고학자들이 이집트의 고대 매장지인 아비도스 지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으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각각 약 20m X 2.5m에 달하는 8개의 구역으로 이뤄진 곳이 이집트 사막의 고대 매장지 아비도스에서 발견되었는데, 각 구역에는 40개의 항아리가 2열씩 있었으며, 이것은 맥주를 만들기 위해 곡물과 물을 섞는 데 사용된 것으로 예상되었다.

미국-이집트 사절단의 책임자 매튜 아담스(Matthew Adams)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고대 양조장은 한 번에 약 2만 2,400리터에 달하는 맥주를 만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조장은 제1차 왕조 시대(기원전 3,150년-기원전 2,613년)에 이집트를 통일한 것으로 알려진 나르메르 왕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아담스 박사는 이 증류소가 이집트 왕들을 위한 장례식 시설 안에서 행해지는 의식을 위해 아비도스 지역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그의 발굴팀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제사에 맥주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발견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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