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리타

주류기업 바카디(Bacardi)가 ‘2021년 칵테일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리츠비즈니스에 따르면 바카디와 런던 컨설팅 회사 ‘The Future Laboratory’와 협력하여 만든 이 보고서는 2021년 칵테일 소비 변화를 예측하고, 바카디의 글로벌 홍보대사, 바텐더 및 업계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담았다.

바카디의 조사에 따르면 보고서에 참여한 바텐더 51%가 ‘진(Gin)’을 전세계 최고의 유행 스프릿(spirit)로 꼽았다. 그 뒤를 메즈칼(46%), 테킬라(45%), 베르무트(38%), 아마로리큐어(38%)가 이를 이었으며, 서유럽의 바텐더들이 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유럽의 경우, 무알콜 및 저도수 ‘스피릿’ 카테고리의 소매 판매액은 향후 4년 동안 5억 달러(한화 약 5,6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북미 지역에선 현재 ‘프리미엄화’가 가장 잘 되고 있는 스피릿은 테킬라(60%), 다크 럼(32%), 메즈칼(29%) 순 이었다. 특히 북미 시장의 경우 테킬라에 대한 관심이 ‘마가리타(27%)’, ‘기타 테킬라 기반 칵테일(21%)’의 부활에 힘입어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세계적으로도 프리미엄화가 지속되어 작년보다 15% 성장했다. 바카디 측은 “마가리타는 칵테일 및 RTD 주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칵테일은 ‘저도수 칵테일(41%)’이 차지했다. 그 뒤를 ‘스프리처(45%)’, ‘네그로니(41%)’, ‘색다른 요소를 더한 클래식 칵테일(39%)’ ‘진앤토닉(31%)’가 이었는데, 바카디 측은 주류애호가들이 고전적인 칵테일에 그들만의 반전을 더해 색다른 칵테일을 실험하고 있으며, 매운맛, 스모키(smoky)맛, 달콤한맛, 쓴맛과 같은 ‘강렬한 맛’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미 지역 바카디 브랜드 앰배서더 중 58%가 ‘폐기물이 없는 재료’를 사용한 칵테일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하며 ‘친환경 트렌드’가 칵테일 부문에서도 떠오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국소매협회(the National Retail Association Federation) 역시 미국과 캐나다의 음주자들의 70%는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