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뉴스매체 더로컬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 6번가에 위치한 ‘Le Molière’ 레스토랑의 오너 에릭 베네치아(Eric Venezia)’는 올겨울 급증한 뱅쇼(Vin Chaud)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그의 레스토랑에서는 현재 하루에 약 20L에 달하는 뱅쇼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약 150컵 정도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베네치아는 “뱅쇼는 추운 겨울 테이크아웃 음료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뱅쇼의 인기는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급증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두 번째 봉쇄령을 내린 작년 10월 30일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6주 뒤, 폐쇄는 해제되었지만, 식당들은 테이크아웃 서비스만 허용되었으며 파리에서는 저녁 6시 이후 야간 통행금지을 할 수 없었다. 이후, 낮 시간대에 사람들이 테이크아웃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뱅쇼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Le Molière 레스토랑의 손님 파울라(Paula)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뱅쇼를 마시는 것에 대해 “이런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앉을 자리가 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생제르망에 위치한 ‘Café Louise’의 웨이터 줄리앙(Julien)은 더로컬지를 통해 “힘든 시기에 뱅쇼는 파리 시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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