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자 브랜드 ‘피자헛(Pizza Hut)’이 드론을 활용한 배달 실험을 이스라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피자헛 이스라엘은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드론을 그들의 사업의 합법적인 서비스 중 하나로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드론 업계의 회사들조차도 현재 일부 회의론자들이 피자헛의 드론 서비스에 우려를 표하는 것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드론 실험을 진행하게 될 드래곤테일시스템스(Dragontail Systems)의 이도 레바논(Ido Levanon) 최고경영자는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를 통해 “드론 배달은 정말로 멋진 얘기지만,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손님의 집마당에 피자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WSJ 따르면 피자헛은 피자를 떨어트리는 것 대신, 드론을 활용해 주차장 공간과 같은 ‘정부 승인 착륙지구’에 다수의 주문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특정 장소에 드론이 피자를 배달하면 기존의 ‘인간 배달부’가 2차로 배달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재 이스라엘 교통부는 피자헛 매장 한 곳, 특정 50평방마일의 공간 내에서만 드론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데, 피자헛 이스라엘은 이러한 한정된 공간이 아닌 드론을 통해 약 7,000가구에 더 배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드론과 피자는 아직 성공적으로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도미노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상업용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주장했지만, WSJ는 “도미노의 드론 서비스는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수년 동안 드론은 홍보에는 좋지만, 실용성을 낮다는 것을 입증해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드래곤테일시스템스는 “드론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 특히 적합하다”라고 말하며 “자율 드론을 이미 다른 곳에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드론 기술은 외식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현재의 위기에 필수적이다. 식당 및 배달 기사들에게 안전하고 비용효율적인 방법으로 확장된 고객 기반에 도달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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