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식 만두 요리 '사모사(Samosa)'

잉글랜드 바스(Bath) 지역 레스토랑 차이 왈라(Chai Walla)가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를 우주로 보내기 위해 특별한 실험을 진행했다.

차이 왈라 레스토랑의 소유주 니라즈 가더(Niraj Gadher)는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인도식 만두 요리 ‘사모사(Samosa)’를 우주로 보내려는 야심찬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는 이번 실험을 위해 헬륨으로 가득한 풍선, GPS 추적기, 고프로(GoPro) 카메라와 같은 장비를 준비했다. 그는 “나는 농담삼아 사모사를 우주로 보내겠다고 말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황량해진 시기 이후 이번 실험이 우리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첫 시도는 풍선에 음식을 달기 전에 날라가 실패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충분한 헬륨이 없었다. 그리고 세 번째 시도 만에 사모사를 풍선에 달아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했다.

풍선은 지나가는 비행기를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이 올라갔으며, 높은 고도로 인해 GPS에 혼동이 생기기도 했다. 그 뒤, 한동안 GPS 추적이 끊겼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연결된 이후 사모사가 영국 해협을 통과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후 영국을 지나 프랑스 카이(Caix)에 착륙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뒤, 레스토랑 측은 프랑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프랑스에 살고 있는 엑셀 마톤(Axel Mathon)은 이를 확인하고 1시간 이상을 이동해 사모사를 회수하러 장소에 도착했다. 그는 “정말 도착하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었다. 제가 위를 쳐다봤을 때 나무에서 터진 헬륨 풍선을 보았으며, 음식 박스를 발견했다. 마치 정신 나간 보물찾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GPS와 카메라의 경우 성공적으로 되찾을 수 있었지만, 사모사의 경우 마톤이 도착하기 전 이미 야생동물이 먹어 치운 상태였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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