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카티니(Bucatini) <사진=Wikimedia>

미국에서 ‘부카티니(Bucatini)’ 파스타가 때아닌 품절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피플지에 따르면 스파게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면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는 파스타인 ‘부카티니’는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이 생겼다고 한다.

뉴욕매거진의 레이첼 헨들러(Rachel Handler)가 미국 전국파스타협회(National Pasta Association)의 대변인인 셰프 로사리오 델 네로(Rosario Del Nero)에 연락한 결과, 부카티니의 품귀 현상은 전반적인 파스타 수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부카티니로 만든 파스타 <사진=Wikimedia>

델 네로는 “부카티니의 경우 스파게티 및 펜네와 같이 인기가 있는 파스타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생산 과정으로 인해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어 부족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파스타의 수요가 부족할 시, 특별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파스타 대신 만들기 쉽고 대중적인 파스타를 먼저 생산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카티니에 대한 다소 황당한 사례도 있었는데, 가운데 공간이 뚫려있는 부카티니를 환경을위해 ‘빨대’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델 네로는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서 부카티니 빨대를 먹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그것은 마치 포크나 칼을 먹는 것과 같다. 생파스타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 아니며, 조리를 해야만 한다. 파스타는 빨대와 같은 살균 과정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스스로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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