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로 인해 지붕이 내려 앉은 ‘셀라 발 야흐'의 모습 <사진=Cellar Vall Llach>

스페인 프리오랏 지역의 대표 와이너리 중 하나인 ‘셀라 발 야흐(Cellar Vall Llach)’의 지붕이 폭설로 인해 무너져 와이너리에 남아있는 2018, 2019 그리고 2020 빈티지 와인 잔량이 파괴될 위험에 처했다.

현재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프리오랏, 테라 알타 등은 폭설이 내리고 있다. 일부 지역은 무려 50cm에 달하는 눈이 내리고 있는데, 지중해 기후 및 노후된 건물이 많은 이 지역은 추가적인 무게를 지탱하도록 설계되지 않아 폭설 피해에 치명적이다.

지난 10일 일요일 아침, 폭설로 인해 셀라 발 야흐의 지붕이 무게에 눌려 흔들리기 시작했고, 재고 와이너리를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내려앉았다. 지역 주민이자 와인 작가인 미켈 후딘(Miquel Hudin)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해 상황을 올렸지만,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 야흐 와이너리의 매니저 로저 시모(Roger Simó)는 피해 구역에 판매되지 않은 2018, 2019 그리고 새로운 2020 빈티지가 남아있었다고 말했는데, 그중 2018 빈티지는 당시 지역에서 발생했던 노균병으로 인해 생산량이 적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판매량 또한 저조했다. 또한, 와인 잔량과 더불어 포도압착기, 펌프, 병입기계 등이 눈에 파묻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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