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와인 수입량은 2020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식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최근 관세청 자료에서,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은 2억 3,900만 달러(한화 약 2,616억 5,720만 원)의 와인을 수입했다. 한국 와인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하지만 성장하는 소비의 추세는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지난해 레드와인 수출 1위 국가는 ‘칠레’였으며,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의 화이트 와인 수입은 프랑스 화이트 와인이 가장 많았으며 이탈리아, 칠레, 미국, 뉴질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시장조사회사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한국은 사회적, 직업적 환경 모두 거대한 음주 문화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5년, 한국은 1인당 증류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는데, 해외에서 ‘한국 보드카’라고 불리는 소주 그리고 맥주가 주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국내 와인 시장의 경우, 젊은 주류애호가들, 특히 여성들이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와인 시장의 원동력이 되었는데, 전통적인 막걸리 대신 와인을 선호했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