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J 갤로가 컨스털레이션브랜드에게 매입한 다양한 와인 브랜드 <사진=E. & J. Gallo Winery>

E&J 갤로(E&J Gallo)와 컨스털레이션브랜드(Constellation Brands) 사이에서 진행된 8억 1,000만 달러(한화 약 8,816억 8,500만 원)에 달하는 거래가 미국연방통상위원회(FTC)의 승인을 받았다.

컨스털레이션브랜즈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회사이나, 해외 투자로 인해 전세계 1위 와인 회사로 알려졌으며, E&J Gallo는 미국 내에서는 가장 큰 회사였으나, 콘스털레이션 브랜즈보다 적은 외국 와인 자회사로 인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는 그룹이다. 하지만 이번 거래를 통해 와인 업계에 큰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컨스털레이션브랜드와 E&J갤로간의 대규모 거래에 관한 소문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시작되었는데, 2009년 4월 공식적인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거래가 공개되었다. 하지만, 법적 규제에 맞추기 위해 두 회사 간의 거래는 여러 번의 거래 수정이 있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번 거래로 컨스털레이션브랜드는 자사가 소유하고 있던 와인 & 스피리츠 포트폴리오 중 병 당 11달러 이하의 저가 주류 브랜드를 E&J 갤로에게 넘기게 되는데, ‘클로 뒤 부아(Clos du Bois)’, ‘블랙박스(Blackbox)’, ‘에스탄시아(Estancia)’, ‘마크 웨스트(Mark West)’, ‘와일드 홀스(Wild Horse), ‘프란시스칸(Franciscan)’, ‘레이븐스우드(Ravenswood)’등의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컨스털레이션브랜드는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에 있는 일부 브랜드의 시설도 넘길 계획이다.

미국연방통상위원회는 컨스털레이션브랜드가 진행하는 다른 회사의 거래 또한 승인했는데, 대표적으로 브랜디 브랜드 폴 마쏭(Paul Masson)을 사제락(Sazerac) 사에 2억 5,500만 달러(한화 약 2,775억 6,750만 원)에 매각했으며, 메가퍼플(Mega Purple)를 포함한 포도주스 농축 사업을 벌크형 포도주스 공급업체인 비에-델(Vie-Del)에게 매각했다. 또한, 뉴질랜드 와인 브랜드 노빌로(Nobilo)와 E&J 갤로와 관련된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414억 원)의 투자도 포함된다.

컨스털레이션브랜드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E&J 갤로와의 대규모 거래가 최종적으로 끝났다고 발표했다.

식음료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E&J 갤로의 대변인은 이번 거래에 대해 “이번에 거래된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적인 브랜드들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이 브랜드들이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 가지고 있는 강한 존재감에 흥분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 브랜드의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브랜드 활성화는 물론 최고급 와인을 계속해서 만들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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