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나 크림소스를 넣지 않고 치즈와 계란 노른자만으로 만든 정통 까르보나라는 치즈의 진한 풍미와 고소함이 극대화되어 크림소스에 비해 조금 더 고급스럽고 담백한 맛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돼지 삼겹 부위를 염장 건조해 만든 판체타를 사용하면 베이컨과는 전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지만 일반적인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재료, 베이컨을 활용해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보통 까르보나라에 들어가는 치즈는 파마산 치즈를 사용하지만 치즈 역시 슬라이스 치즈나 좋아하는 풍미를 지닌 다른 치즈로 대체 가능하고 두 가지 이상의 치즈를 조합해도 좋으므로 재료 준비는 상황에 맞게 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단 꼭 조심해야 할 팁을 알려드리면 마지막 계란을 넣을 때 센 불에서 시작하면 스크램블이 될 수 있으니 팬을 조금 식혀 따듯한 상태에서 빠르게 섞어 크리미하게 만들어주시고 치즈가 덜 녹았을 경우 약불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조금 더 조리해 완성해 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

01. 요리 재료

스파게티면 1인분 (약 90g), 베이컨 50g, 달걀 1개 + 노른자만 1개, 슬라이스 치즈 1개 (혹은 파마산 치즈가루 4 큰 술), 올리브유 약간, 소금, 후추 약간씩

02. 요리 과정

1) 분량에 맞게 재료를 준비해 주세요.

2) 끓는 물에 스파게티 면을 8분가량 삶아주세요.

3) 삶은 면은 큰 볼에 건져 올리브유에 버무려두고 면수는 버리지 말고 그대로 두세요.

4) 슬라이스 치즈는 잘게 다져주세요.

5) 계란 1개+노른자만 1개와 4의 치즈를 잘 섞어 주세요.

6) 베이컨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7)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베이컨의 기름이 충분히 나오도록 잘 볶아주세요.

8) ⑦에 면수 1국자를 넣고 삶아둔 면을 넣고 소금을 약간 넣은 뒤, 잘 섞은 후 불을 끄고 팬을 식혀주세요.

9) ⑤의 계란물을 부어 골고루 섞은 후 약불로 불을 켜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조리 후 완성합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인 김지은 대표는 푸드 스튜디오 '미미의 부엌'과 푸드 블로그 '미미의 낭만테이블'을 운영중이며, 요리도서 'BEAN-CURD : 두부로 만드는 40가지 레시피'를 출간했다. 요리부터 플레이팅까지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간편하며,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듯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은 푸드스타일리스트 fever133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