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셀처와 저칼로리 옵션과 같은 새로운 혁신에 힘입어 RTD(Ready-to-drink)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IWSR Drinks Market Analysis에 따르면 RTD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9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알코올’ 분야로 선정된 것에 이어 2020년에 4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RTD 제품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선 2019년부터 2024년까지 35.3%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을 기록했는데, 빔산토리의 북미지역 RTD 수석마케팅책임자 마거릿 알롤딩(Marguerite Alloding)은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RTD 시장의 수요 및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공은 주로 화이트클로(White Claw)가 이끄는 하드셀처 분야의 경이적인 성장 덕분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스미노프, 브루독, 호세쿠엘보 등과 같은 대형 주류 업체들이 자사만의 하드셀처 라인을 출시했다.

이에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리츠비즈니스가 ‘2021년 주목할만한 RTD 브랜드 BEST 3’를 선정했다.

온더록스(On The Rocks)

▲ 온더록스 <사진=On The Rocks>

주류기업 빔산토리(Beam Suntory)가 RTD(ready-to-drink) 칵테일 브랜드 온더록스(On The Rocks)를 구매했다. 온더록스는 프리미엄 프리믹스 칵테일 시장의 선구자로, 편의성, 품질,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홈 프리미엄, 포장 칵테일과 같은 소비자 취향에 맞춘 브랜드이다.

빔선토리의 알버트 발라디(Albert Baladi)는 “우리는 증류주를 기반으로 한 RTD 시장에서 1위가 되고자 하는 야망을 품고 있다. 온더록스가 생산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믹스(pre-mixed) 하이볼 제품을 통해 핵심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행사, 포맷, 칵테일 레시피의 확대 그리고 저도수 시장으로의 확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온더록스의 판매량은 2020년 첫 6개월 동안 2배가 상승하는 등 미국 RTD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화이트클로(White Claw)

▲ 화이트클로 <사진=White Claw>

세계에서 가장 큰 하드셀처 브랜드 화이트클로는 2019년 298%의 엄청난 성장률에 이후 계속해서 규모를 확장해가고 있다. 올해는 영국과 호주 시장에 진출했으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730억 원) 규모의 부지를 건설했다. 또한, 내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 4억 달러(한화 약 4,368억 원) 규모의 공장을 열 예정이다.

파트타임레인저스(Part Time Rangers)

▲ 파트타임레인저스 <사진=Part Time Rangers>

잭다니엘을 소유한 브라운포맨(Brown-Forman)은 수년간 RTD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 중에는 잭앤콜라(Jack and Cola)가 있다. 최근에는 저칼로리, 증류주 기반의 RTD 칵테일 브랜드인 ‘파트타임레인저스’를 인수했는데, 뉴질랜드와 호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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