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울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6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9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와 불합격 후유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7%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10월과 올해 같은 기간 자사의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코로나 블루’로 신경정신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지역의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전문 수입업체 보틀샤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 등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집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추천한다.

▲ 마리에따(Marietta) 와이너리의 올드 바인 레드(Old Vine Red, 이하 OVR) & 아르메(Armé Cabernet Sauvignon) <사진=보틀샤크>

보틀샤크가 엄선한 첫 번째 와인은 마리에따(Marietta) 와이너리의 올드 바인 레드(Old Vine Red, 이하 OVR) 와인이다. 1982년에 여러 품종과 빈티지 제품의 조합으로 탄생된 OVR은 현재까지도 레드 블렌드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 풍부한 과일 향과 스파이스한 흑연향을 담고 있는 미디엄 바디의 레드 와인으로 깊고 진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데이비드 김 보틀샤크 대표는 “하루 한 두 잔의 와인을 마시면 우울증을 해소하고 정신적 신체적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며 “특히 OVR과 같은 레드 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신체의 운동능력과 근육의 강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수 있는 또 다른 와인은 OVR과 같은 마리에따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아르메(Armé Cabernet Sauvignon)이다. 아르메는 ‘2020 대한민국 주류대상’ 와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블랙 체리와 라벤더 향이 깊고 강렬한 풍미를 자아내는 신선도 높은 레드 와인으로 숲을 닮은 흙 내음과 민트, 허브 등 독특한 향과 매력을 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산 카베르네 소비뇽 중 가격 대비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하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 보니 둔(Bonny Doon) 와이너리의 뱅 그리 드 시가르(Vin Gris De Cigare, 이하 뱅 그리) 로제 와인 <사진=보틀샤크>

보틀샤크가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와인은 보니 둔(Bonny Doon) 와이너리의 뱅 그리 드 시가르(Vin Gris De Cigare, 이하 뱅 그리) 로제 와인이다. 우아한 느낌의 옅은 살몬색을 띄는 뱅 그리는 장소나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로제와인이다. 은은하게 입안 가득 퍼지는 로즈힙, 린든 플라워, 블랙 커런트 향과 더불어 살짝 구운 토스트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연인 또는 부부끼리 깊어가는 가을밤 정취를 느끼며 즐기기에 좋은 와인이다.  

데이비드 김 대표는 “OVR, 아르메, 뱅 그리는 가격 대비 깊은 풍미와 향으로 전국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가성비 와인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하루 한 두 잔, 적당량의 와인을 마시면서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증 등도 떨쳐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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