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내년 식음료 업계의 추세를 소개할 때 유행하고 있는 식재료 혹은 요리에 대해 설명하지만, 2021년 같은 경우에는 다른 양상을 띨 전망이다. 이유는 모두가 알다시피 ‘코로나19’ 때문이다.

최근 뉴욕 국제 레스토랑 컨설팅 그룹 ‘Baum + Whiteman’가 최근 발표한 ‘식음료 트렌드 전망’에서 업계의 거시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레스토랑 수 감소

나쁜 소식부터 시작하면, 식당 수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Baum + Whiteman’에 따르면 레스토랑 업계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 배달음식점이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2022년, 앉아서 먹는 음식점이 번성하기까지는 2024년 이후로 전망했다.

사람 간의 상호작용 감소

불행히도, 2021년에 외식하는 것은 예전처럼 따뜻하고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뷔페와 공유음식(sharing platters)이 감소하고 비접촉식 주문 및 요금 지불, QR 코드 등 안전을 위한 장벽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내년 레스토랑 업계의 두 가지 중요한 도전 과제는 사업을 계속 유지하는 것과 코로나19 안전 법규를 지키면서도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 경험을 만드는 것이다.

더 많은 집에서의 식사

온라인 레시피 검색, 밀키트, 레스토랑과 앱을 통한 배달, 간식거리 등이 집에서의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향신료’를 활용한 음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했는데, 한 식당 컨설턴트에 따르면 사람들이 “지역에서 쇼핑하면서도 전 세계에서 먹는 것처럼 식사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집 주변 마트에서 팔고 있는 다양한 국가의 향신료와 식재료의 사용을 전망했다.

음식 낭비를 줄이기 위한 전쟁

최근 몇 년 동안 음식물 낭비를 줄이기 위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가 떠오르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이 집에서 요리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음식의 도덕적, 환경적 그리고 재정적으로 낭비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인식되고 있다. Baum + Whiteman은 “2021년에는 음식물 쓰레기와의 싸움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데, 이는 과잉 재고가 있는 지역 식당들이 인근 굶주린 주민들에게 직접 공급하거나, 무료 또는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더 깊은 뿌리를 내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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