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 MZ세대 식생활 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MZ세대(만 15~39세)의 50.8%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91.2%가 3개월에 한 번 이상은 카페에 방문한다고 응답했다. MZ세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카페 이용에 관한 조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스타벅스’, 디저트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투썸플레이스’

▲ MZ세대가 선호하는 카페 브랜드 TOP5 비교 인포그래픽 <자료=대학내일연구소>

MZ세대가 선호하는 카페 브랜드는 ‘스타벅스(37.1%)’가 가장 높고, 이어서 ‘이디야커피(13.3%)’, ‘투썸플레이스(11.4%)’, ‘빽다방(8.4%)’, ‘메가커피(7.4%)’가 상위 5개 브랜드 안에 들었다. 디저트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투썸플레이스(48.2%)’, ‘스타벅스(18.4%)’, ‘빽다방(4.5%)’, ‘이디야커피(4.1%)’, ‘엔제리너스(3.4%)’ 순으로 나타나, 투썸플레이스가 월등히 높았다.

카페를 10번 방문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중 선호하는 카페에 몇 번이나 방문하는지 물어 선호도 상위 5개 브랜드의 방문 충성도를 비교해 본 결과, 스타벅스 최선호자는 카페 10번 중 평균 5.4번을 스타벅스에 방문한다고 응답해 가장 충성도가 높았다. 이어서 메가커피는 4.9번, 이디야커피는 4.4번, 빽다방은 4.3번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투썸플레이스는 평균 3.7번으로 5개 브랜드 중 충성도가 가장 낮았다.

메가커피, 저가 브랜드 중 ‘맛’ 때문에 선호한다는 응답 가장 높아

▲ 카페 브랜드별 선호 이유 <자료=대학내일연구소>

스타벅스 최선호자는 스타벅스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로 ‘커피·음료의 맛(4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방문의 편리함(36.4%)’, ‘카페 브랜드 인지도(28.2%)’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썸플레이스를 선호하는 가장 큰 요인은 ‘디저트의 맛(37.2%)’이고 다음이 ‘커피·음료의 맛(36.2%)’으로, 디저트 이미지가 가장 강력한 브랜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가 브랜드인 이디야커피, 빽다방의 선호 이유는 ‘가격대’가 각각 53.2%, 6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같은 저가 브랜드인 메가커피는 ‘커피·음료의 맛(59.0%)’ 때문에 선호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가격대(57.4%)’는 그다음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당시 MZ세대 27.7%, 카페와 음료 모두 비이용

▲ 카페 브랜드별 평균 방문 빈도 <자료=대학내일연구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24일부터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2단계가 되면서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매장 이용은 할 수 없다.

9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당시 수도권 MZ세대는 카페를 어떻게 이용했을까. 매장 이용이 어려운 해당 기간, ‘음료나 디저트를 테이크아웃’했다는 응답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카페가 아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음료·디저트 이용’은 20.4%, ‘개인 카페 등 매장 이용이 가능한 카페 방문’, ‘배달 주문을 통해 카페 이용’ 경험은 각각 15.2%, 15.0%로 뒤를 이었다. 한편 어떤 방식으로도 카페를 이용하지 않고, 음료도 마시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7.7%로 전체 응답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동기간 비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진 않았지만,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카페 매장 이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이크아웃’ 53.9%, ‘편의점·마트 이용’ 18.4%, ‘배달 주문’ 17.4%로 수도권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카페를 이용하지 않고 음료도 마시지 않았다’는 응답은 20.5%로 수도권에 비해 다소 적었다. ‘평소처럼 매장 이용’했다는 응답은 13.7%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3개월에 한 번 이상 카페에 방문하는 전국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남녀 900명 표본을 대상으로 2020년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데이터스프링이 운영하는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를 이용했다.

카페 외에도 식사, 식료품 구매, 음식 콘텐츠 등 식생활에 관련된 상세 조사 결과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의 연구 자료 내 ‘[데이터플러스]소비-식생활(10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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