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로 선정된 '차크라 파타고니아 트리엔타 이 도스 2018' <사진=Bodega Chacra>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이 아르헨티나 피노 누아 와인을 ‘올해의 와인’으로 선정했다.

이번 순위에서 특별한 점은 TOP 10에 프랑스 와인이나 카베르네 와인이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그의 순위에는 보르도, 나파, 브루넬로 와인 중심으로 선정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TOP 10에는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호주, 칠레 라벨이 포함되어 있는데, ‘파인 와인(Fine Wine)’에 대한 폭넓어진 관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올해 1위로 선정한 와인은 보데가 차크라(Bodega Chacra)의 ‘파타고니아 트리엔타 이 도스 2018(Patagonia Treinta y Dos 2018)’로 아르헨티나 와이너리다. 서클링은 올해 초 ‘세기의 와인(Wine of Decade)으로 칠레 와이너리 알마비바(Almaviva)의 2017년 빈티지를 선택했었는데, 그가 최근 남미 와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점은 보데가 차크라의 ‘파타고니아 트리엔타 이 도스’는 ‘내추럴 와인’이라는 것이다. 보데가 차크라는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했으며, 콘트리트 45%, 한번 사용한 프랑스 오크를 55% 사용했다. 콘크리트는 2차, 3차, 4차로 나누어 숙성 과정을 거쳤으며, 5차에서는 한번 사용한 참나무 배럴에 넣어 천연 효모를 활용해 자연 발효했다.

서클링은 이 와인에 대해 “100점 와인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멋진 와인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 와인 제조에 있어 중요성이 커진 많은 요소를 캡슐화하여 놀라운 가치, 환경적으로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생산, 생태계를 반영한 맑고 투명한 캐릭터, 놀라운 음용성(drinkability)를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파타고니아 트리엔타 이 도스의 2018 빈티지는 단 600 케이스만 생산되었기 때문에, 2018 빈티지를 찾기 어려우면, 2016 및 2017 빈티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 제임스 서클링 선정 2020 올해의 와인 TOP 10 -

10위 : 클로 아팔타 발레 데 아팔타 2017(Clos Apalta Valle De Apalta 2017)

9위 : 슈발 데 잔데스 멘도자 2017(Cheval Des Andes Mendoza 2017)

8위 : 타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프란치 리제르바 2015(Tassi Brunello di Montalcino Franci Riserva 2015(

7위 : 된호프 리슬링 나히 델헨 Gg 2019(Dönnhoff Riesling Nahe Dellchen Gg 2019)

6위 : 비트만 리슬링 라인헤센 몰스테인 Gg 2019(Wittmann Riesling Rheinhessen Morstein Gg 2019)

5위 : 에머리히 놀 리슬링 바하우 리트 쉬트 스마라그드 2019(Emmerich Knoll Riesling Wachau Ried Schütt Smaragd 2019)

4위 : 더 스탠디쉬 와인 컴퍼니 바로사 밸리 더 슈베르트 테오렘 2018(The Standish Wine Company Barossa Valley The Schubert Theorem 2018)

3위 : 리비오 사세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6(Livio Sassetti Brunello di Montalcino 2016)

2위 : 슐로스 요하니스베르그 리슬링 라인가우 그륜락 슈페트레제 2019(Schloss Johannisberg Riesling Rheingau Grünlack Spätlese 2019)

1위 : 차크라 파타고니아 트리엔타 이 도스 2018(Chacra Patagonia Treinta y Dos 2018)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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