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회장 고재윤 경희대 고황명예교수)와 소믈리에타임즈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회 와인앤푸드 페어링 페스티벌(2020 와인앤씨푸드 페어링 페스티벌)' 전문가 심사를 통해 씨푸드 3종(흰살생선, 붉은살생선, 대게)와 어울리는 와인 총 35종이 선정되었다.

붉은살생선 메뉴로는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연어회로 선정하여 '와인 소비자가 3만원 이하', '와인 소비지가 3만원 초과 6만원 이하' 이렇게 2개 부문으로 심사했으며, 붉은살생선과 어울리는 와인으로는 총 12종(수입와인 10종, 한국와인 2종)이 선정되었다.

심사를 진행한 송기범 소믈리에(현대그린푸드)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해산물 중 하나인 ‘연어’는 보통 기름기가 많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고소함이 특징이다. 이번 심사는 한국와인과 연어의 조화라는 새로운 페어링을 통해 한국와인을 재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레드 스위트 스타일의 한국와인이 연어와 가장 조화로운 매칭을 이루었는데, 와인의 프레쉬한 산도와 약간의 달콤함이 연어의 비린 맛과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주고 풍미 또한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고 붉은살생선(연어회) 부문 심사를 총평했다. 

이어 "한국 로제와인과 연어의 색상이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운 컬러 매칭으로 먹는 즐거움에 더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연어의 느끼함과 비린 맛을 조화롭게 잡아주며 입안을 프레쉬하게 클랜징 해주는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노태정 소믈리에(비채나)는 "보통 연어와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묵직한 화이트 와인, 또는 가벼운 레드와인을 예상했지만 이번 심사 부문에서 ‘연어회’ 경우, 연어 스테이크나 훈제연어와는 매우 다른 페어링의 결과를 보여주었다"라며, "로제와인은 연어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고 깔끔한 여운을 선사하는 와인을, 화이트 와인은 오크 숙성보다는 프레시한 스타일의 와인을, 마지막으로 스파클링 와인은 연어의 질감, 바디, 풍미를 살려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매칭하는 와인을 선정하게 됐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