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 UAE에서는 식용 금부터 아보카도 전문 음식점, 어린이용 저염식까지 다양한 트렌드로 무장한 음식점들이 등장하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몇 년 전 UAE 아부다비의 한 특급 호텔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24캐럿 금가루를 넣은 골드 커피가 유행을 타면서 골드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추가로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두바이의 한 5성급 호텔에서 골드 부라타 치즈가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 22캐럿 식용 금박으로 감싼 부라타 치즈 <사진=Five Palm Jumeirah Dubai>

부라타 치즈는 모차렐라와 크림의 혼합으로 만들어진 치즈로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이탈리아 치즈의 한 종류이다. 22캐럿 골드 셰이크 부라타(22kt Gold Sheikh Burrata)로 불리는 해당 음식은 토마토, 로켓 샐러드, 트러플과 함께 240g의 식용 금박으로 코팅된 부라타 치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디르함(한화 약 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 아보카도 전문 레스토랑 '아보카돌리셔스' <사진=Avocadolicious>

또한, 건강한 음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다양한 건강 음식 판매 전문점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아보카도를 활용한 음식 전문점이 처음 등장했다. 아보카도를 활용한 대표적 멕시코 음식 과카몰레와 타코부터 아보카도 스무디와 아이스크림까지 제공된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아보카도 튀김으로, 모든 메뉴는 멕시코산 아보카도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어렵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현지 매체에는 가족 친화적, 아동 친화적인 레스토랑이 자주 소개되고 있다.

▲ 쥬메이라 그룹의 푸디키즈(FoodieKIDS) <사진=Jumeirah Group>

쥬메이라 그룹(Jumeirah Group)에서는 푸디키즈(FoodieKIDS)라는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요리 컨셉을 소개했다. 12세 이하 자녀를 가진 부모 5,500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식습관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에서 어린이들이 특히 휴일에 영양가가 낮은 정크푸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어린 여행객들이 섭취하는 음식이 피자, 치킨너겟, 스낵 칩이라는 점이 발견되었고, 이에 해당 업체는 기존 레스토랑이 어린이 메뉴로 주로 제공하고 있는 음식 이외에 자녀들을 위한 음식 선택권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건강한 메뉴를 개발했다. 현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맛 평가를 거쳐 인기를 얻은 저염식과 과일, 야채, 통밀을 사용한 식단 등이 메뉴에 포함되어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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