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관람차'를 활용한 이색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외식 공간을 계획 중에 있다.

몇 달전, 시카고 시는 ‘윈터 다이닝 챌린지(Winter Dining Challenge)’를 열었는데, 참가자들에게 올겨울 코로나19 위험을 고려한 안전한 야외 식사를 할 수 있을만한 창의적이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출하도록 장려했다.

시카소 시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늦은 가을과 겨울 동안 이웃 기업(식당과 술집)을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테이크아웃과 배달은 여전히 옵션으로 남아 있지만, 종종 이러한 장소를 계속 운영하기에 충분한 수익을 제공하지 못한다. 이와같이 고객들에게 근린 식당에 나가 식사를 위해 현지에 머물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안전하게 설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라고 설명했다.

윈터 다이닝 챌린지에서는 총 14개국으로부터 640개 이상의 출품작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는 페리스 대회전식 관람차(Ferris Wheel)의 곤돌라를 개별 좌석 구역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있었다. 이 아이디어는 채택되지 않았지만, 현재 시카고가 아닌 샌디에이고에서 이러한 방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콘 레스토랑 그룹(Cohn Restaurant Group)의 데이빗 콘(David Cohn)은 45m 높이의 관람차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는데, 그는 36개의 8인승 관람차 곤돌라가 총 288명의 승객을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람차 음식점은 발보아 공원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하며 “관람차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놀라우며, 현지인, 방문객, 가족, 어르신 등이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으며, 코로나19 안전활동이다”라고 주장했다.

FOX5에 따르면 관람차에서의 식사가 승인되면 조립하는 데 2주 가 걸리고 3개월 동안 운영된다. 전용 VIP 시설도 추가되며, 모든 공간에서는 무선 통신 기능과 내부 사운드 시스템 비롯해 실내 온도 조절 기능이 설치된다. 현재 초기 개념 단계에 있으며, 향후 발보아 공원 위원회의 심의를 받기 전 완전한 적용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한편, 시카고로 돌아가 ‘윈터 다이닝 챌린지’에서는 ‘모듈식 좌석 블록’, ‘소형 주차 공간 크기의 개인용 캐빈’, ‘열선내장 테이블’ 등 3가지가 최상의 아이디어로 채택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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